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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협 "확진자 접촉·비접촉 간호사 한 공간서 대기…안전 휴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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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대한간호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의 높은 피로도가 감염 노출의 주요 원인이라며 안전하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기관 내 코로나19의 간호사 잇단 감염과 관련해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의 감염 노출 위험성과 원인을 긴급히 파악했다"며 "그 결과 코로나19 간호 현장의 초고강도 노동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에 따른 집중력 저하와 감염 예방에 취약한 병원 내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해결과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해 전국에 파견돼 근무하는 간호인력은 총 1486명이다. 대구에 1160명, 경북에 251명, 그 외 지역 75명 등이 파견됐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은 241명인데 이 중 간호인력이 190명이다. 지난 6일에는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을 했던 간호사를 포함해 2명의 간호사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간호사 A씨는 "환자를 아직 접촉하지 않은 간호사와 격리병동에서 교대하고 나온 간호사 모두가 같은 대기 공간에서 머무는 것이 병원 내 현실"이라며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미처 그 부분까지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간호사들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지역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B씨는 "확진자 중 치매 환자들은 행동이 돌발적이라 방호복을 잡아 당겨 찢어지기도 해서 조심해야 하는데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면 까먹는 게 다반사"라며 "육체적 피로에 정신적 피로까지 쌓이다보면 종종 감염에 노출될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현장에서의 연일 강행군에 간호사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는데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쪽잠을 자는 것이 현실"이라며 "적정 간호사 수 배치와 근무 간호사에 대한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시스템이 보장돼야 감염으로부터 간호사와 환자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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