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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대구교육감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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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온라인 개학에 따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원격 수업은 오는 9일부터,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초등학교 4~6학년은 16일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부터 각각 시작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위한 대구시교육청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교육청은 다른 시·도보다 선제적으로 공교육에 SW교육과 ICT기술을 도입해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와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교육에 에듀테크를 활용하는데 앞장서 왔다.

대구교육청은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기간 동안에도 원격수업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온라인 수업 준비를 진행해 왔다.

오는 9일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학교와 학생의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대구교육청은 원격수업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에게 각종 원격수업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을 강화해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기반 구축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지원'

대구교육청은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지원 등 원격수업 기반을 구축해 디지털 접근성 차이로 인한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PC(14억원) 및 인터넷 통신비(17억원)를 지원한다.

다자녀 가정에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3만4000여대를 대여해 가정 내 1학생 1스마트 기기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학교에 교사의 원격수업 운영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웹캠 및 마이크, 삼각대 등의 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학급당 26만원(교당 평균 600만원), 총 29억원을 긴급 지원해 원격수업 기반을 구축한다.

또 초·중학생 기초기본학력 향상 지원비(교당 초등 900만~1200만원, 중등 1400만원)를 활용해 저소득층 학생 온라인 수강권 등을 각급 학교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

◇유아·초등 저학년에 '학습 꾸러미' 제공

대구교육청은 원격수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유아 및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학습 꾸러미를 제공한다.
뉴시스 제공
대구교육청은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제공되는 학습 꾸러미를 교육부가 발표하기 전부터 준비했다.

유아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놀이활동 콘텐츠와 각종 꾸미기 재료가 담긴 신나는 놀이 꾸러미를 지원한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는 교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배움 꾸러미 교재를 가정에 보급한다.

대구교육청은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 전 주말을 이용해 2회 정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대구교육청은 사전에 학부모님께 원격수업 과정을 안내하고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수업 방법, 과제 제출, 피드백 확인 등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실 있는 원격수업 위해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

대구교육청은 내실 있는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구지역 전체 학교의 98.2%가 원격수업 플랫폼으로 학습관리가 가능한 '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를 개설했다.

중·고등학교는 '구글 클래스룸'과 같은 민간 플랫폼 및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화상 수업, 출석 확인, 학생 상담을 실시하고 교사·학생 간 소통을 한다.

교원들이 원격수업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실시간 화상연수 및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고 원격수업 유형별 사례 영상 '온라인 수업도구 5분 만에 끝내기'를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다.

또 원격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위해 에듀테크 역량을 갖춘 동료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 방법, 원격수업 운영 방법 등을 지원해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을 강화한다.

◇고3 진학·진로 지도 집중

대구교육청은 고등학교 3학년들의 진학·진로 지도에 집중한다.
뉴시스 제공
대구교육청은 개학 연기로 고3의 대입 준비 시간이 빠듯하지만 대구의 고3 수험생이 불리하지 않도록 유튜브와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에 최신 대입자료대입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화상수업 플랫폼인 '교실온닷'을 통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25개 강좌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 폭을 넓혔다.

대구교육청은 학교별 진로진학이력관리시스템 활용과 대구진학 꿈나비(NAVI)를 통해 모바일 진학상담을 지원한다.

직업계고 학생을 위해서도 교육청에서 T/F팀을 조직해 직업교육 교과군별 콘텐츠를 제작해 원격수업을, 전체 고교생 6만6000여명에게 학생 개인별 온라인 학습 수강권 및 보조 자료 구입비로 총 33억원을 지원한다.

대구교육청은 원격수업으로부터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특수교육대상 학생 및 다문화 학생, 대안학교와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 학생에 대해 학생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부터 학생 안전 지킨다

대구지역 학원과 교습소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계에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90% 이상 전폭적인 휴원을 유지했다.

대구시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대구교육청에 직접적으로 마스크 85만8000장, 손소독제 14만4000개, 살균소독제 8500개, 방호복 1300장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대구교육청은 시 및 각계각층에서 기부한 물품과 대구교육청 자체적으로 구매한 방역물품을 각급 학교 뿐만 아니라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 및 병원 Wee센터, 대구내일학교, 대구화교학교 등에 전달해 학생 안전을 지킬 방침이다.

대구교육청은 현재 확보한 154만장의 마스크(학생 1인당 5개 정도 배부 가능)를 학생들에게 배부한다. 또 앞으로 280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해 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사상 초유의 3월 신학기 개학 연기에 이어 온라인 개학이라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온라인 개학은 여러 면에서 우려와 혼란이 클 것으로 예상이 되자만 반복적인 개학의 연기로 아이들에겐 선생님과의 소통부족과 학습의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수업 초기에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가능한 모든 인적·물적자원을 투입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단계적 온라인 개학 상황에 맞춰 원격수업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의 각급 학교 학생 29만2191명 중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현재까지 155명이다.

155명 중 111명은 완치됐으며 44명은 격리된 상태다.교직원 3만2983명 중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41명은 완치됐고 15명은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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