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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의료책임자, 별장방문 논란에 사임…"사회적 거리두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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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준서 기자)
뉴시스 제공
[박준서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의 검역·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캐서린 콜더우드 최고의료책임자가 주말 동안 별장을 방문한 것이 밝혀져 결국 사임했다.

BBC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콜더우드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유는 있었지만 내가 한 일을 정당화할 순 없다"며 "나와 가족은 늘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침을 따랐다. 하지만 내가 한 일은 그동안 여러분에게 했던 조언과는 어긋났으며 그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된) 조언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으며 내 실수로 이 중요도가 약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콜더우드는 "나는 의료책임자로서 바이러스의 확산 진로와 관련해 장관들에 조언을 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의료진을 도와야 한다"며 "오늘 아침 내각과 이야기한 결과 (사임은 하겠으나) 계속해서 확산 방지를 위해 전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중지인 스코틀랜드 선은 콜더우드가 파이프 주(州)의 별장 근처의 골프장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이곳은 콜더우드가 살고있는 에든버러에서 약 1시간 가량 차를 몰고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

보도가 나온 후 일각에서는 "최고의료책임자의 위험한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의사는 "콜더우드는 자신의 충고조차 따르지 않았다. 그와 그의 가족이 이 지역에 바이러스를 끌고 들어왔을 수도 있다"고 반응했다.

파이프 주를 지역구로 하는 스코틀랜드 자유민주당의 윌리 레니 대표는 "우리 지역의 주민들은 이곳에 별장을 둔 사람들이 정부의 '집에 머무르라'는 권고를 무시한 데 상당히 화가 났다"면서 "이곳에서 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보건 체제도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따를 수 있는 의료 지도자가 필요하다. 최고의료책임자의 사임 사태는 대단히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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