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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면역세포' 활성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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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현우 기자)
뉴시스 제공
[최현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면역세포와 면역시스템의 작용이 조명받고 있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법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발간한 자료에 ‘코로나19 환자의 면역반응 조절 장애’(dysregulation of immune response in patients with COVID-19 in Wuhan, china)라는 논문이 발표됐다.

논문은 중국 우한 지역 코로나19 중증환자 지정 병원인 중국 최대 종합의료센터 통지(Tongji)병원에서 올해 1월10일~2월12일 총 452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모집해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의 면역학적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중증의 코로나19 환자에서 감염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와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nterleukin(IL)-2R, IL-6)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의 신호전달 물질이다.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에 대항하고 면역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지만, 과할 경우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일으켜 정상세포까지 파괴하며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하는 양날의 검이다.

새로운 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주로 림프구, 특히 면역세포인 T세포에 작용한다.

코로나19 환자의 T세포를 검사한 결과 그 수가 크게 감소했고, 중증 환자에게서 더욱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T세포수는 정상인의 하한 기준 값의 절반 수준이었다. 중증 환자(461.6uL)에서 경증(663.8uL)환자보다 더욱 심각하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특히 도움T세포(CD3+CD4+)와 억제T세포(CD3+CD8+)가 모두 정상치보다 낮았다. 중증환자(285.1uL)에서 경증환자(420.5uL)보다 도움T세포의 감소는 더욱 뚜렷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T림프구 감소와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하며 골수에서 호중구를 동원해 결국 호중구-림프구 비율(NLR)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특히 중증 환자에서 NLR은 더욱 증가했다.

NLR은 전신적인 염증과 감염의 표지자로 알려져 있다. 폐렴을 포함한 박테리아 감염의 예측 변수로 연구되고 있다.

논문은 호중구-림프구 비율(NLR)과 림프구 아형(lymphocyte subsets)의 감시가 코로나19 치료와 진단, 중증환자로의 악화 여부에 대한 조기 검사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국내에서 T세포를 연구하는 대표 기업인 GC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서 T세포 감소가 크고, NLR이 높아지는 현상이 뚜렷하다는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T세포를 증가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T세포를 활용해 암환자를 치료할 때도 NLR,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이 환자의 예후와 생존기간을 예측할 수 있다는 발표가 있다”며 “암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치료에도 T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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