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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스페셜’ 이단·사이비 종교, 왜 못 벗어나? “‘그루밍’ 수법 같아”…신천지·JMS(기독교복음선교회)·은혜로교회(신옥주) 迷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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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SBS스페셜’에서 미로와 같은 종교집단에 사람들이 왜 빠지고 벗어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파헤쳤다.

5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신천지 등 이단·사이비 종교에 대해 다룬 ‘미로(迷路) 종교에 빠지다’ 편을 방송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신천지(이만희),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신옥주(은혜로교회) 등 이단·사이비 종교에 몸을 담았던 이들은 그들 종교집단이 어지럽게 갈래가 져서 빠지면 길을 헤매고 다시 빠져나오기 어려운 ‘미로’(迷路)와 같다고 표현한다. ‘SBS스페셜’은 사이비 종교집단에 의해 산산이 부서진 가정의 절규와 함께 어렵사리 미로에서 탈출했음에도 여전히 트라우마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조명했다. 미로에 빠지는 이유가 마치 성범죄의 그루밍 같은 증언이 눈길을 끌었다.

탈출한 이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사이비 종교에는 기본적 의심 때문에 역시 쉽게 빠져드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전략적으로 유혹을 하고, 들어가게 되면 좀처럼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 한다.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이 자신들 쪽으로 돌아서게 하는 방식은 치밀하고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다. 전문가들은 그 수법이 마치 성범죄자들이 피해자들을 길들이는 그루밍 6단계와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루밍’ 수법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조믿은 바른 미디어 대표는 “이게 이단 사이비 포교의 6단계랑 똑같구나 (깨달았다.) 그러니까 똑똑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이고 환경적인 문제”라고 짚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한 번 빠지면 정신을 차리고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 이상이며, 결국 죽을 때까지도 못 빠져나오는 이들도 수두룩하다. 심지어 최면에 걸린 듯 비정상적인 일을 서슴지 않게 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성훈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점조직 형태로 있으면서 비밀리에 조직원을 확보하고 조직원을 포섭함으로써 자기의 단계가 상승되고, 그러면서 조직을 확산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맨 밑에 있는 조직원들을 사실 피해를 보는 불법적 피라미드 방식인데, 사이비 종교 같은 경우 이러한 측면에서 유사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전 신천지 소속이었던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 목사는 “어떻게 저런걸 믿지? 그렇게 생각할 텐데 교리에 세뇌가 되고 중독이 되면, 어디 터널에 들어가면 보이는 게 한정이 되듯이, 흔히 하는 말로 우물 안에 개구리라는 표현이 가장 적당한 거 같다”고 표현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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