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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월 서울가게 1천6백곳 폐업…작년보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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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시스 제공
[김시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달 서울시내 식당 1600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이들을 위한 융자지원 외에 실질적 매출향상을 위한 '믿음가게 사업'을 추진한다.

5일 서울시, 서울열린데이터광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1600곳이 폐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468곳이 문을 닫은 것과 비교하면 132곳(9%)가 증가한 수치다. 폐업은 동네음식점에서부터 치킨집, 주점, 카페, 편의점 등 업종에 관계 없이 다양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한식집)이 27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커피숍·카페가 108곳, 편의점 등이 20곳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으면서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선택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소상공인 융자지원 등 간접적인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매출향상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어 매출향상을 위한 모델 수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코로나19 시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믿음가게 사업이 추진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동네가게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상권 기반사업 후보지 양천구 신정6동, 관악구 난곡동, 종로구 창신동, 서대문구 남가좌2동, 송파구 가락동, 영등포구 당산동 등 '생활상권 육성사업' 후보지 8곳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이중 7곳에 예산 1억5500만원을 투입해 시범적으로 다음달까지 믿음가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믿음가게 사업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동네 음식점 소상공인 지원모델 등을 수립한다. 특히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이크아웃' 판매방식으로 중점 운영한다. 여기에 동네별 특성을 살려 주부, 사회적기업 등이 사업주체로 참여해 소상공인들의 매출진작에 도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송파구 가락동의 경우 건물주와 주부 등이 소상공인들과 함께 믿음가게 사업을 추진한다. 주부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믿음가게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다. 건물주 등은 가게들이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입간판을 세우거나,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조명설치 등을 지원한다.

영등포구 당산동의 경우 음식점, 카페 등이 한 곳에 몰려있지 않고, 인근에 공장, 목재공장 등이 많아 가게들이 동네 곳곳에 흩어져 있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믿음가게 사업 주체인 사회적기업들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혹은 '워킹스루(Walk through)' 방식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원한다.

시는 여기에 참여상점 및 음식점 밀집거리 등에서 광고와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 커뮤니티 혹은 지하철, 관공서, 지역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확진자가 식사를 하고 갔다는 이유만으로 음식점이나 가게 방문을 기피하면서 동네음식점 등에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실질적인 매출 향상 방안에 대한 지원이 필요해 믿음가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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