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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서 꽃구경 한다"…봄놀이도 거리두기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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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강수혁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봄꽃 축제들이 속속 취소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방 안에서 안전하게 '방구석 봄놀이'를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국면에 필수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봄의 운치를 즐기기 위해 만개한 벚꽃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봄꽃을 구매해 집안에 들이기도 했다.

5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상춘객들이 몰려 혹시나 코로나19가 전염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봄 축제나 봄꽃 길목 등은 잇달아 취소되거나 폐쇄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오는 12일까지 '벚꽃명소'인 석촌호수를 전면 폐쇄한다. 마포구는 경의선 숲길을, 영등포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윤중로 구간을 통제했다. 서초구는 '양재천 벚꽃 등축제'를 취소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봄의 운치를 간접적으로나마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지자체들이 제공하는 '라이브 봄꽃 영상'을 만끽하고 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벛꽃을 오는 12일까지 하루 1회씩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마포구도 지난 3일 시청자들이 실시간 댓글로 원하는 풍경을 요청하면 드론 등으로 봄꽃 영상을 촬영해 송출했다.

직장인 최지영(27)씨는 "서울 뿐만 아니라 일부 지방에서도 생중계를 하는데, 집에서 TV로 벚꽃 영상을 틀어놓으면 봄놀이 온 기분도 나고 힐링 되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 제공
온라인 상에서도 "눈호강했다", "두돌 딸에게 보여줬더니 이쁜지 우와~한다", "벚꽃을 중계로 봐야 한다니 웃프지만 좋다"는 등의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또 드론 커뮤니티 등에는 전국 각지에서 드론으로 찍은 봄꽃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경남 창원 벚꽃길을 드론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올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해 벚꽃 구경이 어려우실 것 같아 드론으로 안전하게 찍은 영상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한 청년기업은 '꽃을 보러올 수 없다면 집으로 꽃을 보내주자'고 아이디어를 내 유채꽃을 '완판'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아무도 찾지 않아 홀로 시들게 될 유채꽃을 집으로 배송해주자는 취지다.

꽃을 주문한 백모(28)씨는 "어머니가 원래 바깥구경을 좋아하셔서 원래라면 전국 팔도 꽃구경을 가야할 시기인데 코로나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집에서 꽃 축제를 보여드려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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