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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 1000명 수용 'NO'…"강남3구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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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강수혁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해외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를 위해 설치된 잠실종합운동장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의 이용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에서 '일평균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규모'라고 밝혔지만 실제 이용 인원은 서초구, 송파구, 강남구 등 강남3구 주민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강남 3구 중심으로 자치구보건소의 업무과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잠실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513명 중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확진자의 비중은 19.3%다. 또 2~3일 사이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25명) 중 20%가 강남 3구에서 나왔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해외 유학생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4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 귀가하는 사람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며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 이용을 원하는 사람들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의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일 브리핑에서 "하루 평균 여기서만 약 1000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규모"라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1000명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모든 서울시 해외입국자들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는 것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에 송파구을에 입후보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가 잠실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를 만든다고 합니다. 취지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습니다. 종합운동장서 일괄적으로 검사해서 개별 귀가시키는 방법은 틀렸습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국회의원 후보인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해왔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나. 제 정신인가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워킹스루 선별검사 실시를 의사로서 강력히 반대합니다', '잠실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철회요청' 등의 청원까지 제기됐다.
뉴시스 제공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전수조사 인원이 10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운동장으로 전원 이송 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25개 자치구와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1000명의 검체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그는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검사하겠다는 것은 맞지만 모두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하는 것은 아니다. 강남 3구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입국자들의 특별 수송을 위해 계획했던 '공항버스 수송대책', '외국인 관광택시 수송대책' 등은 기존 계획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입국한 서울시민 모두 버스, 택시를 이용해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 자치구청으로만 수송할 계획이다.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공항버스를 이용해 해외입국자들을 각 자치구에 이송하는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모두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정대로 각 자치구청까지만 이송시킬 계획"이라며 "택시를 통한 수송계획 역시 각 자치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파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상당해 당초보다는 (이용규모를) 축소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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