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강원도 강릉 맛집 리스트를 갱신했다.
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진짜배기 강릉 밥상’ 편을 방송했다.
‘식객’ 허영만 작가는 배우 김정화와 함께 아름다운 풍광과 신선한 먹거리가 즐비한 강릉 일대를 찾아 곳곳을 누볐다. ‘엄마’ 김정화는 이번 기회에 독박 육아에서 잠시만의 해방을 만끽했다. 바다가 품은 자연산 보물인 토종 홍합 섭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두 사람은 ‘동네 사랑방’으로 불리는 내장전골 고깃집과 부드러운 피문어 요리를 내놓는 뷰 좋은 식당 그리고 장칼국수집 등 맛집을 두루 방문했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위치한 섭국 맛집은 강원도 바닷가의 토속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섭 요리 전문점이다. 문현(49) 사장은 두툼한 섭으로 만든 섭 미역국부터 내왔다. 허영만 작가는 맛있게 먹다가 무언가를 씹었다. 바로 섭 안에 가끔 발견되는 삶은 진주를, 그것도 꽤 큰거를 씹은 것이다.
섭국에 대해 문현 사장은 “바닷게 사람들이 옛날에 복달임하느라고 바닷가에 솥 걸어놓고서는 섭 넣고, 그 다음에 생선 잡아서 넣고, 쌀도 넣고 해서 ‘어죽’ 식으로 끓여 먹었떤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맛을 본 허 작가는 “이쪽 바다에 오면 회만 먹을 일이 아니네”라며 섭의 맛에 대해 깨달았다.
강릉시 임당동에 위치한 장칼국수 맛집은 50년 전통의 노포다. 맛을 본 김정화는 “면을 그냥 봤을 때는 되게 흐물흐물할 것 같은 느낌인데 입에 딱 들어가니까 탱글탱글한 식감이 있더라. 쫄깃쫄깃한 게”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국수 만들 때) 반죽부터 제가 직접 다 한다”며 ‘요리부심’ 또한 뽐냈다.
장칼국수의 국물 맛을 본 허영만 작가는 “나는 고추장이 들어가서 많이 텁텁할 줄 알았는데 안 그러네”라며 “이게 별미”라면서 마찬가지로 감탄했다. 이에 김정화는 “되게 진득할 줄 알았는데 되게 깔끔하다”며 “먹을 때는 모르다가 끝에 매콤함이 싹 올라온다”고 연신 맞장구를 쳤다.
강릉시 옥계면, 해안도로에 자리한 자연산 참문어숙회·무침 맛집은 매력적인 분위기의 포장마차다. 김회원(68) 사장은 커다란 참문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며 아내에게 건네고, 아내 이현숙(63) 씨는 또 대수롭지 않게 참문어를 받아들어 깨끗하게 씻고 다듬는 등 능숙하게 요리를 시작한다.
문어숙회와 문어무침이 차례대로 나왔다. 문어숙회의 부드러움이 두 사람을 사로잡고, 문어 삶은 국물은 예술적인 존재로 표현됐다. 허 작가는 “이게 비린 냄새가 안 나는 해산물이다. 해장으로 아주 좋다”며 음식 지식을 꺼냈다. 김정화는 “말씀 안 하시면 문어 삶은 물이라고 생각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 성남동에 위치한 갈매기살 연탄구이 고깃집은 선술집 같은 푸근한 분위기다. 신동희(73)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니, 허영만 작가보다 생일이 4개월이 빠른 동갑내기여서 더욱 반가움을 자아냈다. 다 구워진 갈매기살을 맛 본 허 작가는 “내가 기대했던 갈매기 그 맛이다. 나, 갈매기살 좋아한다”며 칭찬했다.
김정화는 “이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으니까 이렇게 고기를 구워 먹는 데를 갈 수가 없는 거다. 아기들이 있으니까 위험하지 않은가?”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 작가는 “연탄불이 일정한 불의 세기를 유지시켜서 타거나 설익거나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로는 소 막창구이에 소 염통구이까지 나왔다.
강릉 포남동에 위치한 해물칼국수집의 알맹이는 사실상 제철 해산물집이다. 기본 찬부터 ‘클래스’가 다르다. 쌈 채소와 해조류를 수북히 내오고, 식해와 장아찌 등 밑반찬도 풍성하다. 자연산 개두릅 반찬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여인은 약간 톡 쏘는 맛이 있듯이 맛있는 나물도 약간 쌉사래한 맛이 있다”고 표현했다.
가자미조림에 앞서 나온 참소라를 맛 본 김정화는 “진짜 소리의 맛이 확 느껴진다. 식감이 진짜 좋다. 쫀득쫀득하고”라고 말했다. 허 작가는 “색깔이 거무튀튀한 거는 내장 있는 부분, 고소한 맛이 있다. 음식에 여러 가지 향이 있지 않은가. 맛이 있고. 사람도 마찬가지”라면서 자신의 철학을 펼쳤다.
주문진읍에 위치한 소머리국밥집은 범상치 않은 내공을 자랑하는 숨은 맛집이다. 소머리국밥을 맛 본 허 작가는 “국물이 굉장히 진해”라며 “입이 쩍쩍 붙을 정도네. 고기도 맛있고”라고 연신 감탄을 이었다. 유득수(76) 사장은 “내가 여기서 이것만 하고 그냥 살고 있다”며 남다르 카리스마를 선사했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진짜배기 강릉 밥상’ 편을 방송했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위치한 섭국 맛집은 강원도 바닷가의 토속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섭 요리 전문점이다. 문현(49) 사장은 두툼한 섭으로 만든 섭 미역국부터 내왔다. 허영만 작가는 맛있게 먹다가 무언가를 씹었다. 바로 섭 안에 가끔 발견되는 삶은 진주를, 그것도 꽤 큰거를 씹은 것이다.
섭국에 대해 문현 사장은 “바닷게 사람들이 옛날에 복달임하느라고 바닷가에 솥 걸어놓고서는 섭 넣고, 그 다음에 생선 잡아서 넣고, 쌀도 넣고 해서 ‘어죽’ 식으로 끓여 먹었떤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맛을 본 허 작가는 “이쪽 바다에 오면 회만 먹을 일이 아니네”라며 섭의 맛에 대해 깨달았다.
강릉시 임당동에 위치한 장칼국수 맛집은 50년 전통의 노포다. 맛을 본 김정화는 “면을 그냥 봤을 때는 되게 흐물흐물할 것 같은 느낌인데 입에 딱 들어가니까 탱글탱글한 식감이 있더라. 쫄깃쫄깃한 게”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국수 만들 때) 반죽부터 제가 직접 다 한다”며 ‘요리부심’ 또한 뽐냈다.
장칼국수의 국물 맛을 본 허영만 작가는 “나는 고추장이 들어가서 많이 텁텁할 줄 알았는데 안 그러네”라며 “이게 별미”라면서 마찬가지로 감탄했다. 이에 김정화는 “되게 진득할 줄 알았는데 되게 깔끔하다”며 “먹을 때는 모르다가 끝에 매콤함이 싹 올라온다”고 연신 맞장구를 쳤다.
강릉시 옥계면, 해안도로에 자리한 자연산 참문어숙회·무침 맛집은 매력적인 분위기의 포장마차다. 김회원(68) 사장은 커다란 참문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며 아내에게 건네고, 아내 이현숙(63) 씨는 또 대수롭지 않게 참문어를 받아들어 깨끗하게 씻고 다듬는 등 능숙하게 요리를 시작한다.
문어숙회와 문어무침이 차례대로 나왔다. 문어숙회의 부드러움이 두 사람을 사로잡고, 문어 삶은 국물은 예술적인 존재로 표현됐다. 허 작가는 “이게 비린 냄새가 안 나는 해산물이다. 해장으로 아주 좋다”며 음식 지식을 꺼냈다. 김정화는 “말씀 안 하시면 문어 삶은 물이라고 생각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화는 “이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으니까 이렇게 고기를 구워 먹는 데를 갈 수가 없는 거다. 아기들이 있으니까 위험하지 않은가?”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 작가는 “연탄불이 일정한 불의 세기를 유지시켜서 타거나 설익거나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로는 소 막창구이에 소 염통구이까지 나왔다.
강릉 포남동에 위치한 해물칼국수집의 알맹이는 사실상 제철 해산물집이다. 기본 찬부터 ‘클래스’가 다르다. 쌈 채소와 해조류를 수북히 내오고, 식해와 장아찌 등 밑반찬도 풍성하다. 자연산 개두릅 반찬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여인은 약간 톡 쏘는 맛이 있듯이 맛있는 나물도 약간 쌉사래한 맛이 있다”고 표현했다.
가자미조림에 앞서 나온 참소라를 맛 본 김정화는 “진짜 소리의 맛이 확 느껴진다. 식감이 진짜 좋다. 쫀득쫀득하고”라고 말했다. 허 작가는 “색깔이 거무튀튀한 거는 내장 있는 부분, 고소한 맛이 있다. 음식에 여러 가지 향이 있지 않은가. 맛이 있고. 사람도 마찬가지”라면서 자신의 철학을 펼쳤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4/03 20:5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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