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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돼지열병 동진…강원 고성에서 감염 멧돼지 1마리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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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변상현 기자)
뉴시스 제공
[변상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강원 고성군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1마리 포획됐다.

지난달 28일 양구 지역에 이어 동쪽 고성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1일 강원 고성 지역에서 포획된 멧돼지 1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확진 멧돼지는 고성 지역 엽사와 22사단이 멧돼지 합동 작전 중 포획됐다.

발견 지점은 남방한계선에서 40m, 비무장지대(DMZ) 통문에서 1.2㎞ 떨어진 곳으로, 광역 울타리 안쪽 21㎞ 지점이다.

감염 폐사체가 다수 발견된 화천군과는 70㎞ 이상 떨어져 있어, 당국이 그동안 우려하던 돼지열병 동진이 현실화됐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이로써 3일까지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86마리, 연천 181마리, 철원 23마리, 화천 187마리, 양구 2마리, 고성 1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480마리가 발견됐다.
뉴시스 제공
환경부는 DMZ 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간접적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폐사체 수색, 환경조사 등을 통해 전파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에 당국은 울타리 설치, 폐사체 수색, 포획틀 배치 등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실시한다.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발견지점 주변에 울타리를 신속하게 설치하는 한편, 기존 울타리와 출입문 상태도 점검한다.

또 확산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조해 인근 지역 폐사체를 수색하고, 발생지 주변 DMZ 통문 및 내부 수색로 환경조사도 추진한다.

다만, 감염 범위 및 멧돼지 이동 차단이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총기 포획을 실시하지 않는다. 대신 포획틀과 트랩을 대폭 배치해 멧돼지를 포획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국방부와 함께 고성지역 DMZ 통문과 민통선 초소 출입차량 및 인력을 철저히 소독할 방침이다.

고성군과 인제군 양돈농장 12호의 방역 상태를 특별점검하는 한편, 농장 주변도로를 집중 소독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지자체 등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며 "발생지역 인근 산지와 울타리 내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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