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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故구하라 친오빠 구호인, 국민청원 '구하라법' 호소 "친모가 동생 하라 재산을 노리고 있다"…청원 9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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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안녕하세요 구하라 오빠 구호인입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구하라 오빠 구호인은 "제 이야기가 너무 자주 나오는 것은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구호인은 "저희 남매는 친모에게 버림 당하고 힘든 과정을 거치며 커왔습니다"며 "현재 성인이 되어 결혼도 하고 아이까지 갖게 되면서 느낀 점은 가족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중학교 입학식과 졸업식때 다른 친구들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친모는 이미 떠나 버렸고 아버지는 일 때문에 못 오시다 보니 사진 한 장 같이 찍지 못하였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혹시나 놀림당할까, 혹시나 따돌림 당할까 싶어서 어렸을 때부터 존재하지 않던 "엄마"가 있는 척 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어머니가 차지하고 있는 빈 자리만 더 커졌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라는 존재에게 앙탈도 부리고 장난감이라도 사 달라고 떼도 부리고 싶었지만, 우리 남매에게 그런 기회는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그렇다보니 저는 학교 근처 주유소에 숙식하면서 학교를 다녔고, 생계를 위해 마트, PC방, 홀서빙 등 각종 알바를 같이 해야했다. 동생은 피팅 모델 알바를 하면서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고 서울까지 가서 오디션을 봤고, 그렇게 수십 번의 오디션 끝에 카라에 들어가 아이돌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이름을 알렸고, 다른 나라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고 구하라의 데뷔 소식을 언급했다.
 
구하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구하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가 많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그리웠다. 만약 우리가 사랑 받으면서 자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동생이랑 둘이서 울기도 하고 많은 얘기도 하면서 그렇게 서로 의지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구하라 오빠 구호인은 "사실 동생이 극단적인 시도를 한 것은 몇 번 더 있었습니다. 모든 일들이 뉴스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저는 일하다가도 팽개치고 서울로 올라와서 동생을 돌봤다. 기사화 되지 않도록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보안이 철저한 병원을 찾아 동생을 옮기고, 또 옆에서 종일 지켜보면서 안정이 되면 퇴원을 시켰다. 그리도 동생 집에서 며칠간 위로를 하고 일터로 돌아가서도 동생이 항상 평안한 마음을 가지기를 기도했습니다"라며 "그래도 동생이 너무나 걱정이 되었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전화를 하면, 그럴 때마다 동생은 '오빠 이제 괜찮아 걱정마' 라고 이야기를 했다. 한 번 그런 일이 있고 나니 안심이 되지 않아서 토요일에는 서울에 와서 동생이랑 같이 놀아주고 일요일에 내려오기를 반복했다. 어떨 때에는 출장 숙소가 바로 옆에 있는데에도 동생이 걱정되어 동생 집에서 출퇴근 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옆을 지켜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작년 가을에 설리의 일이 생겼고, 그 소식을 듣고 나니 동생을 더욱 잘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보려고 노력 했는데, 바로 그때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바람에 저는 소식을 듣고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하라는 언제나 사랑이 그리웠던 아이였다. 지인들,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마음 한 곳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곳이 있었다. 좋은 남자를 만나게 되면 좋아질까 싶어 소개도 해주고 응원도 했지만 좋은 인연이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다 최씨 사건이 터지게 되었고, 저는 너무나 화가 났다. 그때 동생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 괜히 건들다가 사건만 커진다고'.
 
구하라
구하라

"만약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란 동생이라면 그래도 이런 일이 생겼을까? 동생과 이별하고 이런 생각들이 계속 들어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동생을 그렇게 보내고 저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만약 하라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조카가 생겼다는 소식을 조금이라도 빨리 알았더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속상하기도 했다. 사실 동생이 여러 번 심리 상담을 하고 치료를 해도 잘 낫지가 않아서 의사선생님 권고에 따라 친모를 만나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수소문 끝에 친모를 찾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안 만나는 것이 더 좋을 뻔 했다. 친모를 만나면 그동안의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아물 줄 알았지만,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고, 오히려 더 허망했다"고 친모를 언급했다.

이어 "그런 친모가 동생의 유산을 노리고 있다. 너무 분하다 친권 양육권을 포기해도 상속권과는 별개라고 한다. 장례식장에서 친모는 자신이 상주복을 입겠다고 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저희를 버리고 떠났던 친모가 갑자기 상주인 것처럼, 하라 엄마라면서 나서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고,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구하라 친오빠는 "발인을 마치고 이틀 뒤에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일도 있었다"며 "동생이 살아있을 때 팔았던 부동산이 있었고, 매수인은 잔금을 치루고 이사를 오셔야 하는데 동생이 사망신고가 되는 바람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부동산 중개인은 친모 연락처를 묻길래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한 후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았다. 그래서 부동산 중개인에게 친모 연락처를 드려 중개인이 통화가 되었는데, 친모는 변호사 명함을 보내놓고 모든 것을 그 변호사에게 위임했으니 그 쪽으로 연락하라고 답변을 했다고 했다. 이후 잔금을 치르기 위해 매수인과 함께 한 자리에 그 변호사 두 분이 왔다. 그리고 그 분들은 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일단은 5:5로 받고 나중에 정리하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친모 쪽에서는 그냥 제가 가만히 있으면 그대로 동생 재산의 절반을 가져가겠다는 생각인 것 같아 너무나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법을 잘 모르지만 법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된다. 법이 개정되거나,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라도 저희 사건에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알고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비록 저희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더라도 저희로 인해 앞으로 양육의 무를 버린 부모들이 갑자기 나타나 상속재산을 챙겨가겠다고 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면 말이다. 그래서 이 법의 이름이 동생의 이름을 딴 구하라법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생이 가는길 남겨 놓은 마지막 과제라고 생각하고, 동생으로 인해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오빠로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국회
대한민국 국회 국민동의청원


이어 구하라 오빠 구호인은 국민청원 링크와 함께 "새로운 국회에서 구하라법이 꼭 통과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언급했다.

구하라법으로 불리는 국민청원은 현재 청원이 진행되는 중이며, 동의기간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면 현재 동의수는 9만 6902명이 동의했으며, 96%까지 진행됐다.

청원의 취지는 "현행 법체계에 따르면 자녀에 대한 양육의무를 오랫동안 다하지 못한 부모가 있다 하더라도, 자녀가 사고 등으로 부모보다 먼저 사망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망보상금을 비롯한 자녀의 재산은 그 자녀를 버린 부모에게 상속된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는 자녀양육에 대한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자녀의 안타까운 사망으로 인한 재산적 이득을 그 부모가 취하게 된다는 점에서 보편적 정의와 인륜에 반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민법 상속편 일부 개정을 청원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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