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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큐인사이트’ 나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간호사 “집에 다녀오고 싶어, 마스크 없이!” 간절한 종식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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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다큐인사이트’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사상 초유의 재난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를 찾았다.

2일 KBS1 ‘다큐인사이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상태가 심각한 대구광역시를 무대로 한 ‘나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편을 방송했다.
KBS1 ‘다큐인사이트’ 방송 캡처
KBS1 ‘다큐인사이트’ 방송 캡처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2월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인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사상 초유의 재난 사태에 직면했다. 코로나19는 대구 지역민들의 일상을 잔인하게 공격 중이다. 신천지 전수조사 이후 확진자 증가세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폭풍전야일 뿐이었다.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의 우려는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 ‘다큐인사이트’가 대구시민의 목소리로 지난 40여 일을 기록했다. 평범치 않은 상황에 놓인 그들 소시민의 일상을 만났다. 요양원·정신병원 거주 노약자, 콜센터를 비롯한 비정규직 여성들, 외국인 근로자, 서문시장 상인, 의료인 또는 봉사자 등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시청자에 전했다.

대구시민들은 매일 아침 신규 확진자 소식으로 맞이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좌절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시금 용기를 갖고 일상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다.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는 힘을 모으며 ‘연대’하는 모습 때문이리라.

김용철 성서공단노동조합 노동상담소장은 “사회적 거루두기가 어려운 사람들, 집단으로 노동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에게서 코로나19는 지역사회의 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는 방역 구멍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KBS1 ‘다큐인사이트’ 방송 캡처
KBS1 ‘다큐인사이트’ 방송 캡처
복지사각지대 현장을 찾아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구주거복지센터 김정환 씨는 “이쪽은 복지사각지역이라서 시나 구청에서 오지 않아서, 저희가 주민들 건강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전염병은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저 사람이 부자인지 저 사람이 가난한 사람인지 모른다. 누구나 다 걸릴 수 있지만 누구나 다 피해를 보는 건 아니다. 우리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가장 피해를 보는 약자들은 빈곤층, 비정규직, 자영업자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라는 것은 지금 발생하고 있는 상황만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원 뉴스민 기자는 “이건 말이 안 되는데? 도대체 왜 이러지? 정말 대책이 없구나. 우리나라에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 입원 대기자들이 상당히 많았고, 그래서 당시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돌아가시거나, 집에 있으면서 병증이 악화돼서 병원에 이동하는 중에 돌아가시거나, 계속 병상이 부족했던 부분들. 그리고 신속하게 병상이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대구에서 열흘 동안 머물렀다는 이솔아 간호사는 “가족을 아직 못 만나서 이 사태가 끝나면 집에 한 번 당당히 다녀오고 싶다. 마스크 없이”라며 종식을 간절히 기원해 먹먹함을 전했다.
KBS1 ‘다큐인사이트’ 방송 캡처
KBS1 ‘다큐인사이트’ 방송 캡처
KBS1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인사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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