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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사 조주빈 검거 현장 공개, “PD님, 저 죽어요” 여성 피해자까지 동원해 언론 협박…서지현 검사의 각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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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박사’ 조주빈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들여다보며, 대한민국의 성범죄 처벌의 현주소를 짚었다.

2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거짓말, 협박, 돈’ 조주빈의 민낯” 편이 방송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지난 2월 ‘스포트라이트’는 ‘텔레지옥 박사Q 찾아서!’ 편을 통해 텔레그램 음란방을 운영한다는 ‘박사’에 대해 파헤친 바 있다. 당시 그는 취재진을 향해 각종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허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후 최근 경찰에 붙잡혔고, ‘25세 조주빈’이라는 신상까지 공개하게 됐다. 출신 대학에서 학보사 활동을 했고, 최근까지 장애인시설이나 보육원 등에 봉사활동을 펼친 등 두 얼굴의 삶은 살아 온 모습이다. 그러한 그를 검거하는 현장을 ‘스포트라이트’에서 단독 공개했다.

‘박사’ 조주빈을 경찰이 기소한 혐의만 성착취, 사기, 협박, 유포, 성폭행 등 무려 7가지고, 밝혀진 피해자만 76명에 이른다. 그런 그는 주변에서 볼 때는 그저 조용한 이웃 청년이었을 뿐이었다. 그의 집에서는 휴대전화 9대, 노트북 또는 데스크톱 PC 그리고 현금 1억 3천만원이다.

검거 전에 조주빈은 자신을 취재하는 ‘스포트라이트’ 최광일 PD을 협박하고, 기자들을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신상 털기 ‘조리돌림’을 하는 등의 행각까지 보여왔다. 최 PD에게 “모르는 세계는 괜히 건드리는 게 아닙니다” 또는 “선생 예의를 갖추십시오 한국 치안이 좋지는 못합니다. (중략) 작업칩니다. 피디님 생년월일만 알면 사돈의 팔촌, 재산상태까지 다 나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심지어 여성 피해자들을 동원해 “최광일 PD님, 참관인을 허용해주세요. 안 그러면 저 죽어요”라고 말하게 하는 협박 영상까지 보내왔다. 이에 최광일 PD는 “몇몇 피해자들이 제 이름을 얘기하면서 살라달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영상을 조주빈이 공개했을 때, 내가 이거를 보도하는 게 맞나? (고민했다)”고 말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TF팀 대외협력팀장 서지현 검사는 성범죄와의 전쟁을 전면에서 벌이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미투 사태를 시작으로 양진호 사건, 소라넷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각종 충격적인 성범죄를 겨냥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했다. 솜방망이 처벌이 계속 되면 피해자는 계속 나올 거라며 강한 각오를 보였다.

서지현 검사는 조주빈의 형량이 기존 관행대로라면 징역 1년 6개월에서 3년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 ‘와치맨’의 형량 3년 6개월, 켈리의 형량 1년을 들며 우려를 드러냈다.

아울러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TF팀의 목적에 대해서 “일단은 단기적으로는 (박사방 사건을 포함해) 현재 수사 중인 사건과 또 동일 유사한 사건을 최대한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런 관련 법률 중에 미비한 부분들을 정비해서 정말 발전하는 과학 기술과 디지털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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