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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국민 누구나 코로나19 검사 받을 수 있다"…현재 5%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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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건우 기자)
뉴시스 제공
[강건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구멍으로 떠오른 '무증상자'를 걸러내기 위해 아이슬란드 정부가 전 국민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기존에 시행했던 유증상자 선별 검사 방식을 변경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슬란드 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미국 제약사인 암젠의 자회사 디코드 지네틱스와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앞서 디코드 지네틱스 측은 지난달 31일 기준 아이슬란드 인구의 5%에 해당하는 1만7900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 중 50%는 무증상자"였다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디코드 지네틱스는 그동안 아이슬란드에서 무료로 검사를 진행해왔다. 전체 검사 중 절반은 국립대학병원이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증상이 없던 일반 대중도 9000명 가까이 검사를 받았다. 일반 대중 중에서는 1% 상당의 확진자가 나왔다.

디코드 지네틱스를 설립한 카우리 스테파운손 박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아이슬란드 내에서의 검사는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상당히 낙관적이다. 또 꾸준히 검사를 진행하는 등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3시 기준 아이슬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220명이다. 지난 2월 말 이탈리아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이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은 후 꾸준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는 단 2명으로 치사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대량 검사와 조기 격리, 확진자의 이동 경로 파악 등이 적극적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평가된다.

WP는 다만 아이슬란드는 인구 34만명의 작은 섬나라로 빠르게 국민의 정보를 취합할 수 있었고, 미국처럼 50개 주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는다며 이같은 방법을 모든 나라에 통용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최근 "자국 내 확진자는 17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최악의 경우 28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4월 중 아이슬란드의 병원 대부분이 과부하에 걸릴 것"이라고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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