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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걱정되고…" 안지영, 진심 가득한 '자필 편지' 입장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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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가수 볼빨간사춘기가 1인 체제를 선언한 가운데 멤버 안지영이 입장문을 밝혔다.

2일 안지영은 자필편지를 통해 "우선 이렇게 갑작스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저희 두명의 볼빨간사춘기로 많은분들이 사랑해 주셨는데 오랫동안 저희들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속상해 하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윤이는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 고민했던 것 같다.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당황스럽기도 하고 속상한 마음도 꽤 컸지만 한편으론 가뜩이나 생각이 많은 친구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본인도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한동안 깊게 대화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들어보니 지윤이 본인의 의사도 확고했고 저도 그러한 마음을 존중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지영 자필편지
안지영 자필편지
안지영은 "10년 가까이 지켜봐 오면서 우지윤이라는 친구는 볼빨간사춘기에서 어는 것 하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뭐든 잘 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이제는 친구로서 응원해 줄 차례인 것 같다. 비록 앞으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겠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응원해 주고 팬분들께 간간이 저희 소식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혼자서 볼빨간사춘기를 이어나가려고 한다. 두려운 것도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어느 때보다 더 책임감 있게 남은 제몫을 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매 앨범, 매 콘서트마다 좋은 노래 오래 오래 들려드리기로 약속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중략) 지난 4년간 저와 지윤이가 함께 한 시간을 누구보다도 가장 빛이나게 해 줬던 우리 러블리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또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 또한 지윤이의 새출발을 응원하면서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으로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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