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 LCR, 예대율 등 한시적 완화 방안 검토"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김윤교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실물경제 자금공급을 위해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예대율 등 금융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석헌 금감원장 주재로 열린 '위기대응 총괄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회의에는 임원·주요 부서장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대책 관련 현장 방문, 금융규제 개선 등을 당부했다.

전날부터 시행하는 초저금리대출 등 금융지원대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금융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영업자 등 금융소비자 애로사항과 일선 현장의 건의사항을 듣고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라는 취지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개별 금융회사가 아니라 세계 각국 경제전반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며 "외화유동성비율(LCR), 예대율 등에 대해 근본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 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 뒤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금융회사들이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원활한 자금공급 역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은행들이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성과급 지급 중단 등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 발언이다.

윤 원장은 "정부의 과감한 대응조치에 힘입어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국내 실물경제 부진이 가시화되고 미·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위기대응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김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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