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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크루즈 잔담·로테르담 입항 논의…加·英 국민은 본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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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뉴시스 제공
[황선용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한 채 바다를 떠돌고 있는 크루즈 선 '잔담호'와 '로테르담호'의 미 플로리다 입항 허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CNN,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플로리다 주지사와 입항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루즈에는 상당히 아픈 사람도 있고 우리는 그들을 돌보고 있다. 그들은 배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나는 우리 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해서도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승선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과 캐나다 국적자들은 본국으로 송환할 방침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영국과 캐나다 정부에 각각 자국민을 데려가라고 통보했다"며 "그들은 자국민을 데리러 오고 있다"고 밝혔다.

자담호와 로테르담호는 2일 새벽 미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항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 내 의료물자 부족 등의 문제 때문에 플로리다 주민에 대해서만 하선을 허가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크루즈들의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성명을 내고 "승선자들이 겪고 있는 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한다"며 플로리다 주정부에 연민과 이성적 판단으로 입항 및 하선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영국과 캐나다 승객들은) 대부분 전세기를 이용해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재확인했다.

2개 크루즈에는 미국인 304명을 포함해 총 1200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플로리다 주민은 자담호 24명, 로테르담호 25명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자담호에선 지난달 22일부터 승객 83명과 승무원 136명이 독감 증상을 보였으며, 승객 8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잔담호에 승선했던 4명은 배에서 사망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로테르담호에선 승객 14명이 독감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홀랜드 아메리카는 "육지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10명 미만으로 추정한다"며 "이들은 지역 의료 시설에 입원하기 위해 사전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고 지금 여행하기 부적절한 45명은 회복될 때까지 크루즈에서 계속 격리할 것"이라며 "하선 여부 등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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