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美 코로나19 검사 '병목현상' 심각...결과 나오는데 열흘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시스 제공
[김시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민간 실험실들이 폭증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 요청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어떤 연구소는 검사가 16만건이나 밀려있는 곳도 있다.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열흘이 걸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CNN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 19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검사를 수행하는 민간 실험실들의 역량에 한계가 있어서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저지주 소재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 실험실 기업 중 하나이다. 미국의 코로나 19 검사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0여개의 실험실을 미 전국에 두고 있다.

문제는 너무 많은 검사 요청이다.

CNN이 입수한 퀘스트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지난 3월 25일 현재 총 32만건의 코로나 19 검사요청을 접수했다. 그런데 검사는 이중 절반정도만 진행됐고, 약 16만건이 밀려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문건은 "(검사가)심각하게 밀려있다"고 적시해놓고 있다.

CNN은 미국내 공공 보건기관 및 대학의 방대한 실험실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검사를 확대하는데 있어 상업적인 연구소들에 치우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퀘스트를 포함해 다른 상업적인 실험실들이 지난달 코로나 19 검사역량 확대에 나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퀘스트 측은 CNN에 초반에는 검사가 많이 밀렸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며칠사이 상당히 해소됐다고 말했다.하루 평균 3만건 이상을 검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이다. 퀘스트는 4~5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또다른 대형 상업실험실인 랩코프 역시 검체 이송 시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4~5일 정도에 결과를 통보할 수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현장과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너무 느린 검사 진행 속도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뉴저지주 소재 RWJ바나바스 헬스 병원 관계자는 CNN에 일부 코로나19 검사는 병원 내 실험실에서 하지만 대부분의 검체를 민간 실험실에 보내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는데 5~10일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38세 여성 셰넌 메이슨처럼 지난 3월 18일에 코로나 19 검사를 했는데 4월 1일 현재까지도 검사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메이슨은 면역장애 기저질환자로, 지난 2월에 기침과 고열로 심하게 아픈 적이 있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을 때, 일단 독감은 아닌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 19 검사 결과를 알기 위해 계속 병원 측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직도 "살펴보고 있다"는 답변 뿐이라며 CNN에 분통을 터트렸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