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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노동계에 간절한 호소'…광주형일자리사업 투자협약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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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민준 기자)
뉴시스 제공
[장민준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한 축인 한국노총이 협약을 파기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계 달래기에 나선 광주시가 투자협약서 공개 방침을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에서 협약 파기 이유로 내걸고 있는 여러 요구사항에 대해 지난해 1월31일 투자협약 내용에 본질적으로 위배되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수용한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한국노총이 요구한 투자협약서 공개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광주시가 광주형일자리 첫 사업으로 지난해 1월31일 체결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투자협약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투자협약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기업 경쟁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며 "노동계와 함께 가는 것이 일자리사업의 성공 전제조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합의해 투자협약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노동계와 협의해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한국노총이 노사상생의 취지가 퇴색됐다며 광주형일자리 협약 파기를 선언하기로 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GGM의 최대 주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협약과 상생협정서의 원칙인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상생방안, 노사상생, 사회통합 일자리 협의회 구성 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핵심 쟁점인 노동이사제 도입은 오랜시간 논의 끝에 투자협약서에 넣지 않기로 했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운함이나 이견이 있더라도 추진 주체들이 상호존중과 신뢰,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광주시민들의 일자리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외면하지 말고 지역노동계가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글로벌모터스 투자유치 협약을 파기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9월 제시한 노동이사제 도입, 원·하청 관계 개선 시스템 구축, 임원 임금 노동자 2배 이내 책정, 현대차 추천이사 사퇴, 시민자문위원회 설치 등 5개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보이콧을 선언했다.

노동계가 사업 추진에서 발을 빼면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운영방식을 결정할 노사민정협의회 개최가 파행을 빚고 있다.

노동계의 불참이 장기화될 경우 노사상생이라는 광주형일자리의 확장성이 사라지고 GGM의 발전 지속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노동계가 사업에서 빠질 경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상생형일자리 사업에 대한 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GGM 자동차공장은 지난 2019년 12월 기공식 이후 현재 기초·파일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4월부터 철골구조 공사와 상량식이 진행된다.

내년 시운전과 시험생산을 거쳐 2021년 9월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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