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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권고하나..."효과 여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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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현우 기자)
뉴시스 제공
[최현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살펴보기로 했다. WHO는 그동안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아 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우리는 마스크 사용에 관한 증거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수준에서의 마스크 사용에 대해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아픈 사람이나 이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는 다른 보호 조치들과 결합할 때만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어 "WHO의 우선순위는 일선의 의료 인력들이 의료용 마스크와 호흡기를 포함한 필수 개인 보호 장비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WHO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계속 모으면서 지역사회 수준에서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하기 위해 마스크를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할 가능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아주 새로운 바이러스다. 우리는 항상 배우고 있다"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진화하면서 증거도 진화하고 우리 권고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취한 조치들로부터 계속 배우면서 이에 기반해 (대응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이는 사상 첫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며, 습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항상 배우는 자세여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데 비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마스크 효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WHO는 코로나19 지침에서 "당신이 건강하다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돌볼 경우에만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온다면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해 왔다.

WHO는 또 "마스크 착용은 알코올 소재의 손 세정제나 비누, 물로 손을 자주 씻는 것과 함께 해야만 효과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마스크를 쓴다면 제대로 된 사용법과 폐기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반인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장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가디언은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며 "바이러스가 눈을 통해 전염될 수도 있고 에어로졸로 알려진 작은 입자가 마스크를 관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마스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인 비말(침방울)을 잡아내는 데 효과적"이라며 "몇몇 연구는 장벽이 없는 것과 비교해 약 5배 보호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감염자와 가까운 접촉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면 마스크가 질병 전이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며 "하지만 단순이 마을을 걸어다니거나 버스를 타는 경우라면 작은 차이를 만들 뿐이므로 대량 사재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CNN은 '아시아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안면 마스크에 관해 옳았을 수도 있음을 나머지 세계가 알아차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앞으로 몇 주내 더 많은 나라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마스크가 널리 사용되는 대만, 한국, 중국 본토는 마스크가 쓰이지 않거나 구하기 어려운 유럽과 북미 보다 대규모 발병 예방이나 억제에 더 큰 성공을 거둬 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수주 동안 공중보건 당국, 정치인, 언론이 자신있게 마스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의료 인력을 위한 마스크 부족을 막는 것이 광범위한 사용을 반대하는 이들의 주요 우선순위였다"며 "동기는 좋았지만 이런 조언이 어쩌면 실제로 바이러스 확산을 도왔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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