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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말따라 마스크 쓸필요 없다던 미국, 지침 바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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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조민재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되도록이면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말했던 미국의 보건 당국이 지침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대통령 공공보건정책 보좌관 격인 제롬 애덤스 의무총감은 1일 아침 텔레비전 프로에 나와 연방 질방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 19 감염 저지와 관련해 건강한 사람의 마스크 착용 안을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중장인 애덤스 총감은 이날 "당초 CDC, 세계보건기구(WHO) 그리고 우리 기관은 모두 최선의 과학적 판단에 따라 병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이 마스크를 쓰는 것에 반대하며 이를 권장했었다"고 말했다. 6500명의 의무장교단을 총지휘하는 의무총감은 제독 계급이 보임되어 있는 연방 보건부 차관보에 보고한다.

실제 애덤스 총감은 지난달 트위터로 "마스크는 일반인의 코로나 19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마스크를 모두 구입하는 바람에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이 마스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가 생긴다면 그것은 의료진과 공동체를 위기에 빠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코로나 19 예방 효과는 의문시되는 반면 의료진의 마스크 구입난은 사회 위기로 이어지는 것이 분명하다는 논조다.

그런 의무총감이 이날은 입장을 바꾸는 듯한 벌언을 이어갔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해 이전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 하나가 무증상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CDC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면 병의 전파 예방에 득이 되는가 여부를 다시 살펴보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 의무총감과 CDC 입장 변화는 무증상자 문제와 결정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보인다.

WHO는 본인이 감염되었거나 감염자을 간호할 상황이 아니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처음부터 말해왔다. 감염되지 않았으면, 즉 증상이 없으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논리에 바탕을 둔 조언이었다.

그러나 상당수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아무 증상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증상이 없는 보균자일 수 있는 만큼 기침이나 재치기 비말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는 편이 낫다는 견해가 우세해지고 있다.

이날 텔레비전 프로에서 미 의무총감은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는 선까지는 나가지 않고 CDC가 이에 관한 견해와 방침을 재고하고 있다는 애매한 태도를 끝까지 견지했다.

그런 애덤스 중장이 뚝부러지게 말한 것은 하나 있다. "여러분이 밖에 나갈 때 마스크를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더라도, N95급 마스크를 고집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주기 바란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N95 마스크를 하나 손에 넣는다는 것은 곧 환자 간호 상 절체절명으로 이것이 꼭 있어야 하는 의료진으로부터 하나를 빼앗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 19로 하루 900명 가까이가 사망하고 있는 미국에서 분명한 것은 마스크의 의학적 효과가 아니라 N95 마스크가 태부족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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