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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실화탐사대' 故구하라 친오빠 '구하라법 청원' 눈물로 호소..."기억에 없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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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故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가 친모와 상속 분쟁을 벌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故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故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친모와 재산분쟁을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구호인씨는 "낳아줬다는 이유로 다 부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분노를 드러냈는데 두 사람의 모친은 남매가 어릴 때 집을 나갔고, 이 때문에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도 할 정도로 심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다. 당시 11살이었던 오빠 구호인 씨는 아직도 그 사건이 충격적이라 엄마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았다.

구호인 씨는 "저희를 버리고 친권까지 포기한 사람이 동생이 일궈낸 재산을 가져간다는 게 법이 너무 부당하다"고 말했다. 남매를 버려놓고 구하라가 세상을 떠나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부모님 역할을 한 적도 없는 사람이 상주라고 하는 걸 용납할 수 없어서 상주복을 못 입게 했다"고 했다.

이어 "핸드폰 불빛이 계속 켜져있길래 녹음하고 있더라, 왜 녹음 하냐니까 '나중에 딴 말할까봐 그랬다'고 하더라"며 "'구호인 너 후회할 짓 하지 마'하고 갔다"고 했다. 구호인 씨는 구하라를 떠올리며 "겉으로는 괜찮은 척, 멀쩡한 척, 웃는 사람인 척했지만 속에서는 항상 울었다"며 떠난 동생에 대해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의 친모는 구하라의 고향인 광주에서 살고 있었고 구호인 씨는 ‘자식을 버린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일명 ‘구하라 법’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구호인 씨는 "부동산에 변호사가 찾아왔는데 그분들이 처음엔 5대5로 받자고 했다"며 "친모가 유산 절반을 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버린 사람이 동생이 울면서 힘들게 이뤄낸 건데 절대 친모한테는 한 푼도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없었고 저희가 크면서 부를 수 없는 단어였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2006년도인가 8년 만에 나타나서 이혼해달라고 해서 법원 갔더니 친권도 포기하더라"며 "아이들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았고 친권 다 포기하고 나 몰라라 생활한 사람이 이제 와서 자식 피 빨아 먹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구호인 씨는 "동생은 '이럴 거면 왜 낳았냐'고 한 적이 있는데  입학식이나 졸업식도 있었고 학교에 가면 가족관계 증명서에 친모, 치부를 써야 하는데 놀림 받을까봐 일부러 썼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3년 전 우울증을 앓으면서 의사의 권유로 친모를 만났고 괜히 만난 것 같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구호인 씨는 "그리워하고 원망하고 원망하면서 컸지만 막상 만나니까 그런 감정들이 하나도 없고 낯설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구하라라는 이름으로 평생 억울한 사람들을 구하는 거 아닌가"라며 "구하라법이 잘 통과돼서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구하라의 친모를 찾았지만 "드릴 말씀 없다"고 만남을 거부할 뿐이었다. 구하라의 외삼촌 역시 "변호사 통해서 얘기할 것"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