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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터트롯’ 영기, “‘크론병’보다는 친근감 넘치는 ‘동네오빠’로 기억되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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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정 기자] 밝고 유쾌한 사람으로 대중에게 다가고 싶다는 영기가 ‘미스터트롯’의 비하인드와 팬들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아 진솔한 속마음을 전했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영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영기의 전성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미스터트롯’일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참가자들이 그렇듯 각자의 사연과 어려움 속 간절함을 가지고 경연 무대에 오른다. 영기 역시 성공에 대한 열망이 컸다.
 
영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영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미스터트롯’에서 현역부A로 참여한 영기는 앞서 ‘한잔해’라는 곡으로 앨범까지 발매했던 개수(개그맨+가수)다. 당시 그는 음원차트 9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얻었으나 작곡가와 법적분쟁을 겪은 후 ‘한잔해’를 더이상 부를 수 없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기는 ‘사람이 좋다’를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으로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기는 모두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의 매력을 ‘친근감’으로 꼽은 영기는 “‘사람이 좋다’를 통해 알려진 모습도 '나'이지만 까불고 유쾌한 것도 내 모습이다. 장난도 많이 치고 밝고 사람들 재미있게 해주고 싶다”며 친근감 넘치는 ‘동네오빠’의 모습으로 다가고 싶다고.

그런 매력을 가진 영기는 행사장에서도 무대가 아닌 관객석으로 향한다. “다른 가수분들은 연예인 포스가 있다보니 다가가기 힘들다. 그런데 저는 첫 곡 말고는 무대에 없다. 밑에 내려가 관객분들과 노는 편이다. 그런 친근감 있는 동네동생·오빠같은 모습으로 봐주셔서 저는 그런게 좋다”며 대중과 호흡하고 싶다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우한 가정사와 크론병 서사가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영기는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잘 회복해서 약 잘 먹고, 잠만 잘 자면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며 “그러니 즙 같은 건강식품 선물 그만보내시고 저도 신발이라던가 모자같은 선물을...(웃음)”하고 여유있게 농담했다.
 
영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유쾌함 가득한 영기는 사실 ‘미스터트롯’ 이전 ‘위대한 탄생’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MBC개그맨으로 활동하며 어린 마음에 “간절함이 없었다. 그냥 MBC 프로그램이니 나가봐야지 라는 생각이었다. 나이도 어려서”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미스터트롯’에 참가할 때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다.

“윤택한 생활과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영기는 프로그램 중간 크론병이 재발했지만 끝까지 노력했다. “합숙편에 제가 안 나온다. 제 모습이 안 보여서 많이들 궁금해하는데 당시 크론병이 재발해서 혈변을 봤다”

그뿐만 아니라 영기는 “극도의 긴장감 속 대기하는 시간도 너무 힘들었다. 다음 순서가 누구인지도 알려주시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저같은 경우 제작진분들이 배려를 해주셨다. 카메라 밖에서 졸기도 하고, 다른 출연자들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저는 가수도 아니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빨리 떨어졌다고 하지만 제 목표는 '마스터오디션 1회에서 편집만 되지 말자'였다. 그런데 올하트에 팀미션도 통과하고 저는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영기는 탈락 후에도 ‘해피투게더4’ ‘유희열의 스케치북’ ‘사람이 좋다’ 등등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경연 당시에도 동료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가창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이 나오다보니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그런데 민호 형, 영웅이, 영탁 형, 인선이 등등 많이 응원해줬다. 데스매치 때 탈락하고도 다들 짠 것처럼 나를 따로 불러내 ‘잘 불렀다’고 이야기해줬다. 큰 위로가 됐다”
  
영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영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렇게 자신감을 얻어 영기는 지난 2월 ‘동네오빠’를 발매했다. 계속해서 편곡에 수정을 거듭해 중독성 높은 곡을 완성시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나 정모 등 팬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기는 선거트럭을 준비해 ‘동네오빠’ 홍보에 나서고, 엠프와 마이크를 들고 전국 번화가에서 버스킹도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또한 무산됐다. 이에 영기는 후일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하며 인사를 전했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많은 사랑받을거라 생각 못했는데 활동하면서 까부는 모습을 보고 많은 힘을 받는다고 하시더라. 굉장히 흐뭇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자한다. 여러분이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열심히 활동하려한다. 언제든지 인스타DM이나 댓글로 이야기해주시면 제가 더 힘든 이야기로 용기를 드리겠다(웃음). 코로나19로 힘드시겠지만 이시기만 지나면 유쾌하고 다양한 컨텐츠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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