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조주빈, 텔레그램 성착취방 30개 운영"…검찰서 진술(종합2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뉴시스 제공
[장지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이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범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 강모(24)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조주빈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영상녹화실에서 진행 중이다. 조주빈은 전날 오전 10시15분부터 오후 10시10분까지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조주빈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태윤의 김호제 변호사는 선임계를 제출한 전날 오후 조사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도 입회한다. 조주빈은 경찰 단계에서 선임된 변호인이 검찰 송치 직후 사임계를 제출했고, 이후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아 혼자 조사를 받아왔다.

이날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공범들의 텔레그램 방 운영 및 활동 내역, 회원 관리 방식, 공범들과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조주빈은 텔레그램 방을 만들었다가 없애는 방식으로 단기적으로 운영하며, 총 30여개 가량의 방에 관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과는 이러한 방을 같이 개설하고 범행을 논의하는 관계였으며, 상하관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본격 조사에 착수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는 피해자별 구체적 범행내용과 경위 등을 확인했다. 조주빈은 묵비권 행사 등을 하지 않고 진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변호사는 이날 조씨의 피의자 조사 입회 전 기자들과 만나 "닉네임 '붓다' 등 3명이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개설해 관리한 것으로 알고 있고, 조주빈도 그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이들 외 공범이나 윗선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 구체적인 조사가 더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알려진 (박사방 회원) 1만5000여명은 중복회원이 포함돼 그것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주빈은 유료회원 몇 명을 기억하고 있고, 피해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억하는 등 성실히 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조주빈 본인은 비트코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범죄 수익은 지난해 9월 말부터 1억가량으로 예상한다"며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자금 수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검찰은 지난 1월28일 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강씨도 오후 2시께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일정상 이유로 변호인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주빈과 여아 살해 등을 모의하고, 공익요원 신분을 이용해 조주빈에게 특정 인물의 신상정보를 알려주는 등 성착취 영상 제작·유포를 도운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 측은 "피해자(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문자를 보내는 등 협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모든 사실을 자백하고 있다"며 "공익요원으로 근무를 하다 조주빈과 텔레그램으로 1대1 지시를 받았는데, 이와 관련 경찰에서도 추가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고 전했다.

검찰이 재판에 넘긴 4명의 공범 중 이번 사건 관련 검찰에 소환되는 인물은 강씨가 처음이다. 다만 강씨와 조주빈의 대질신문 계획은 없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조주빈은 범행에 여러 사람이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일부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