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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통과 손편지 놓고 간 아버지와 아들…"어려운 이웃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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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지훈 기자)
뉴시스 제공
[이지훈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 도와주세요."

1일 오전 10시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과 초등학생 남자아이 2명이 울산 중구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를 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이들 부자(父子)는 곧장 민원대로 다가와 종이가방 한 개를 놓고 이내 돌아서 자리를 벗어났다.

병영2동에 살고 있는 주민인 이들이 건넨 종이가방 속에 든 것은 만원권 100장과 편지 한 통, 저금통 2개였다.

저금통에는 동전 2만9560원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성인 글씨로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 기부 행렬에 동참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라는 문구와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아이의 글씨가 위아래 나란히 쓰여 있었다.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저금통에 적혀진 아이 이름을 확인, 전화를 걸어 문의했으나 "코로나19로 지역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을 것"이라며 "익명으로 잘 전달되길 바란다"는 답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후원금 102만9560원을 후원자의 요청에 따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과 노인부부 세대에 지원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했다.

문병호 병영2동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 이들 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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