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뉴욕시 사망자 1000명 넘어…"정점 언제일지 몰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광희 기자)
뉴시스 제공
[김광희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지인 뉴욕시에서 누적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뉴욕시는 일단 연방정부에 의료진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시민들을 향해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호소하는 모습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각국 통계로 집계되는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기준 미 뉴욕시 누적 사망자는 1096명이다. 이는 미국 전체 사망자(3899명)의 28.1%에 달하며, 뉴욕 주내 누적 사망자(1550명)의 70.7%다.

뉴욕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만3119명으로, 주내 누적 확진자(7만6049명)의 56.7% 수준이다. 인구밀도가 높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대도시이자 큰 빈부격차로 공영주택 거주자가 많은 점이 대규모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만큼, 의료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시내 일부 병원에선 최근 응급실 의료진에 인공호흡 치료를 위한 삽관 여부와 관련해 "누구에게 삽관할지 보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선택적 삽관'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일부 병원에선 이미 사망자 폭증 및 부검을 대비해 냉동 트럭과 천막으로 임시 시신보관소를 설치한 상황이다. 이로 인한 시민들의 공포와 자택 격리 조치로, 기존 일 560만명에 달하던 뉴욕 지하철 이용객은 최근 50만명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일단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한편,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경찰 당국에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시 250달러, 500달러 상당의 벌금을 매기도록 허가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 시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방정부에 군 의료인력 지원을 포함한 추가 지원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 연방정부로부터 2500대의 인공호흡기를 들여왔으며, 추가 지원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정점을 찍을지 모른다"며 "하지만 4월은 매우 어려운 달이 될 것이고, 나는 사람들이 5월에도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