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방문 제주도민 접촉 줄인다, 항공기 앞줄 배정 건의

(톱스타뉴스 김철희 기자) [김철희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해외를 방문한 제주도민이 자택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불필요한 접촉을 줄일 수 있도록 원스톱 이동 지원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국내 입국 직후부터 자택 복귀까지 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자가격리까지 돕는 원스톱 지원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잇는 10개 버스 노선이 중단되면서 제주 입도 해외 방문자를 대상으로 별도로 교통편을 마련했다.

지난달 31일부터 13인승 승합차와 인력 2명을 동원, 인천공항에 도착한 해외 입국자를 김포공항으로 이송하고 있다. 31일 3회에 걸쳐 해외 입국자 11명이 승합차를 이용했다.

2일부터 공항에 부스를 마련해 교통지원 내용을 안내하는 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13인승 개인택시를 장기 임대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송 상황에 맞춰 운행한다.

또 지난달 31일 제주행 국내선 항공기 내 해외방문자의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줄 좌석 착석 유도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현행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확진 환자가 탑승한 항공기의 경우 확진 환자 좌석 기준 앞뒤 3역 승객과 탑승구역 담당 승무원이 격리된다. 앞줄 좌석 착석이 허용될 경우 격리 대상자의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고, 가장 마지막에 탑승한 뒤 맨 처음 내리게 돼 접촉자가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제주공항 도착 후 워킹스루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련된 임시체류시설에서 대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도 마지막 단계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할 때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곧바로 이송되며,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자택 귀가 또는 시설격리 조치된다.

김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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