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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현황] 미국 주지사의 "도와달라" 호소에 의료인력 수천명, 구급차 등 뉴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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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구급요원 500명 이상, 간호사 2천명 오고있다"
US오픈 열리는 테니스경기장도 350병상 임시병동으로 전환
영안실 부족에 운구용 냉동트럭 85대 투입…병원 "사망자 처리 여력없어" 호소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미국 뉴욕주에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의 의료인력이 지원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US오픈 테니스대회 경기장인 뉴욕 퀸스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500명 이상의 구급 및 응급의료요원과 2천명의 간호사, 250대의 구급차가 뉴욕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의료인력 부족을 우려해 지원을 촉구해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시의 의료 장비와 인력에 대한 필요는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백악관에 군과 예비군 인력 가운데 1천명의 간호사와 350명의 호흡기 치료전문가, 150명의 의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전날 회견에서 "미국 전역의 전문 의료진들에게 요청한다"면서 "보건 위기 상태에 놓이지 않은 지역이라면, 지금 뉴욕으로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냉동트럭에 실리는 뉴욕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병원에서 비닐로 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임시영안실로 사용되는 냉동트럭으로 옮겨지고 있다. / 연합뉴스
냉동트럭에 실리는 뉴욕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병원에서 비닐로 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임시영안실로 사용되는 냉동트럭으로 옮겨지고 있다. / 연합뉴스
AP통신은 뉴욕 주내에서 약 8만명에 달하는 전직 간호사와 의사 등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주는 병상 확보를 위해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도 임시 병동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350병상이 갖춰질 예정이다.

뉴욕주는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센터 내에 1천병상 규모, 센트럴파크에 68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을 이미 설치했다.

뉴욕으로 급파된 1천병상 규모의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도 지원에 나섰다. 컴포트 호는 일반 응급 환자 등을 치료함으로써 다른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영안실도 부족해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 트럭도 얼마전부터 가동 중이다.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임시 영안실로 사용하기 위한 냉동 트럭 85대를 뉴욕시에 투입하고 있다.

토머스 본 에센 FEMA 지역 행정관은 이날 AP통신에 당국이 시신 처리를 위해 임시로 냉동 트럭을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동 트럭을 이용해 시신을 보관하고 있는 브루클린의 한 병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위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시신 안치를 위한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뉴욕시 검시관실도 영안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임시 안치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AP는 "시신 안치 냉동 트럭은 주택가를 마주한 길가에 주차돼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차들과 사람들이 그 옆을 지나다니는 가운데 시신이 냉동 트럭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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