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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美항모 함장, "하선 격리" 국방부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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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지후 기자)
뉴시스 제공
[김지후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우리는 지금 전쟁을 하고 있지 않다. 선원들이 죽을 필요가 없다."

5000명 가까운 해군이 탑승하고 있는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브렛 크로저 루스벨트호 함장이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괌에 정박 중인 핵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 탑승하고 있는 미 해군들 가운데 많은 장병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크로저 함장은 미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장병들이 죽을 이유가 없다"며 탑승자 거의 대부분을 격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항공모함의 좁은 공간 내에 많은 감염자들을 격리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자 서한에서 크로저 함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결정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로저 함장은 "이미 배치돼 있는 핵 항공모함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시키고 2주간 고립시킨다는 것은 비상조치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필요한 위험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승무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서한 내용을 처음 보도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최소 100명의 병력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미 해군 대변인은 "해군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승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미군 내에서는 점차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 국방부는 31일 미군 내 감염자 수가 673명으로 전날보다 104명 증가했으며 1주일 전보다는 17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3월20일 해외의 거의 모든 병력 이동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감연자 수는 그 이후 10배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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