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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박혜경, 가수에서 이젠 플로리스트로…남자친구와 행복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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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3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박혜경이 출연했다. 박혜경은 1995년 ‘MBC 강변가요제’ 입상을 시작으로 24살의 나이에 그룹 <더더>의 보컬로 전격 데뷔했다.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고백> <안녕> <레인> <레몬트리> 등 특유의 청아하고 대체 불가능한 목소리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 시키며 많은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선물했다.

하지만 항상 씩씩하고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었던 가수 박혜경의 인생에도 차마 감당하기 힘든 괴로운 시간들이 있었다고 한다. 과거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과, 사업관련 소송에 휘말려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을 쏟아야했다. 그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로 성대에 큰 혹이 생겨 수술까지 받아야만 했다.

박혜경은 인터뷰에서 “길을 가다 갑자기 큰 수렁에 빠진 느낌? 앞을 봐도 수렁, 뒤를 봐도 수렁.. 그러다보니나쁜 생각도 했어요.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라는 생각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재판을 진행하면서 평생 동안 모았던 재산은 모두 처분해야했고 결국 승소를 했지만, 더 이상 그녀가 가수로서 설 수 있는 무대는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살아가야 했기에 제 2의 직업, 플로리스트의 길을선택한 박혜경 20년차 가수라는 커리어를 버린 채 밑바닥부터 다시 올라가야 했지만 정작 그녀를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고 한다.

박혜경은 “그런 말들 있잖아요. ‘혜경 씨는 노래 할 때가 제일 좋은데 뭘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 저는 노래를할 수가 없어서 못 하는 거고 먹고 살기 위해서 그랬던 건데...”라며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박혜경에게는 다시 한번 예기치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새 앨범의 제작을 맡았던 회사가 홍보비와 제작비를 횡령하여 사라지고 심지어 예전에 성대수술을 받았던 자리에 문제가 생겨 지난해 또 한 번의 수술을받아야만 했다. 박혜경은 “수렁에서 헤어 나오려고 할수록 더 깊이 빠지는데 누군가에게 손을 잡아달라는 얘기를 못하겠는 거예요 10만 원, 15만 원 갚아가며 여성 전용 찜질방에서 한동안 살았지만 가족들에게 얘기하지 않았다”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제 박혜경은 다시 가수로서 재도약하기 위해 돌아왔다. 1인 기획사로서 고군분투하며 신곡 준비와 성대 재활 훈련을 하는 모습과 곧 한 아이의 엄마가 될 23년차 팬을 위한 1인 콘서트까지 준비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는 것처럼 사랑스러운 여자 박혜경에게도 따뜻한 봄이 왔다고 한다. 사실 그녀가 다시 가수로 돌아올 수 있었던 데에는 박혜경의 노래를 열렬히 사랑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는 푹 끓인 사골보다 더 진국 같은 남자친구가 있었다고한다.

박혜경의 남자친구는 “저 자그마한 몸으로 무대에서 열과 성을 다해서 노래 부르는데, 저는 혜경 씨가 성대에 큰 수술도 2번이나 했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 아니까 그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라고 말했고, 박혜경은 “스스로 해나가는 삶의 습관이 들다 보니까. 누구한테 의지하는 걸 잘 못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나는 혜경 씨가 다시 노래했으면 좋겠어. 내가 응원할 게’ 여자친구를 떠나서, 사람 대사람으로 제 노래를 좋아하고 지지해준다면 그렇다면 이 사람 손을 잡아도 되겠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존경할 점이 많은, 위트 있고 배려심 많은 남자에요”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혜경의 나이 10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떠났던 아버지 홀로 남은 어머니와 세 명의 동생들을 위해 여느 집안의 장녀들이 그렇듯 일찍 철이 들어야 했다. 어려서부터 남다른 끼와 노래 실력을 뽐냈던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살리면서도 큰돈을 벌기 위해 가수를 꿈꿨고 중학생의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서울에 올라와 수많은 제작사의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가 하면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착실히 무대 경험을 쌓았다.

MBC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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