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②] "변성기 와도 좌절 하지마"…'미스터트롯' 양지원, 신동부 향한 진심어린 조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미스터트롯' 양지원이 신동부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봄기운이 느껴지던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참가자 양지원과 만났다.

어린 시절부터 트로트에 몸담으며 '신동'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양지원. 그런 그에게 '신동부'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양지원 / 서울, 최규석 기자
양지원 / 서울, 최규석 기자
그는 "미스터트롯이 끝나고 나서 들었는데 아이들이 저랑 좀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서성거렸다고 들었다. 제가 그걸 못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진작 알았으면 많이 챙겨줬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특히 동원이는 제가 롤모델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왜 못하는 나를 좋아하냐"며 물어보며 연락을 주고받았다. 현재는 친해져서 형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제가 조언해 줄 상황은 아니지만 신동부 친구들이 조금 성장해서 군대 갈 나이가 되고 술 마실 나이가 된다면 허심탄회하게 덕담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꼭 해주고 싶은 말은 가수 활동은 하되, 저처럼 학업은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거다. 그리고 변성기가 왔을 때 절대 좌절하지 않고 목소리를 받아들여 본인이 부르고 싶은 노래에 녹였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이어나갔다. 

"변성기가 오기 전에는 목소리가 고음이었다" 고 말한 그는 "변성기 후 바리톤의 음역대를 가지게 됐다. 중저음이 강해지면서 트로트 신동 때 부르던 노래를 부르면 목이 다치고 그랬다. 주변에서 노래를 못한다는 말도 듣고 우울증 약을 먹기도 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판소리나 경기민요도 해봤다. 내가 낼 수 있는 목소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노래는 해답이 없구나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다만 취향 차이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지원 / 서울, 최규석 기자
양지원 / 서울, 최규석 기자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트로트 외길 인생이 힘들지 않았는지 묻자 "정말 힘들었다. 그럼에도 트로트를 붙잡을 수 있었던 계기는 가족"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군대에 입대하고 회사가 파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후 군대 생활은 깜깜했다. 보초를 서면서도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제대 후 1년 동안은 노래가 싫어서 일반인의 삶을 살았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며 보람을 느꼈지만 주변 가족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부모님이 저에게 의지하고 계시는데 이걸로는 가족을 먹여살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생각했다. 

이때 '미스터트롯'을 보게 됐다며 "음악을 놓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1년 정도 놓고 생활하니까 어두워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노래를 할 때는 천진한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음악이 없으니 근심걱정이 많아 보였다.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미스터트롯'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