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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공장 개조 중인데…트럼프 "호흡기 생산 늦어"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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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광희 기자)
뉴시스 제공
[김광희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너럴 모터스(GM)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압박하려고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했지만 큰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 이미 GM은 인공호흡기 생산을 위한 사전 작업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 부족 사태를 GM 탓으로 돌린 건 지나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GM 경영진들이 매우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최대한의 시설과 인력을 투입했는데도 부당하게 표적이 됐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GM은 몇 주 전 인공호흡기 생산 작업에 착수하려고 1000명 넘는 직원과 부품업체 100곳을 동원했다.

공장 생산 관리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체인 GM이 이미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터데임 대학의 케이틀린 와우악 교수는 "공급업체 확보, 생산 방식 학습, 공장 내 공간 마련 등을 빛의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이보다 빨리 할 수는 없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제럴드 존슨 GM 글로벌 제조 책임자도 "아무도 우리보다 더 빨리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민간 기업에 필수 물품 생산을 강제할 수 있는 DPA를 발동해 GM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명령했다. 성명에서 그는 "GM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WSJ은 DPA 발동 전부터 GM 관계자들은 인공호흡기 생산 문제를 논의하느라 바빴다고 전했다. GM의 북미 지역 제조 책임자 필 키엔레를 포함한 엔지니어 4명은 19일 의료기기 제조 업체 벤텍을 방문했다. 벤텍 임원들은 인공호흡기에 들어가는 700개 부품 관련 자료를 GM 측에 넘겼다.

키엔레는 "우리가 했던 어떤 일보다도 진행이 빠르다. 그냥 적당히 일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GM은 20일 생산 증대를 위해 벤텍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벤텍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논의를 거쳐 사흘 뒤 연방정부에 인공호흡기 공급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벤텍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GM이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한달에 최대 2만개를 만드는 안도 포함됐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 생산량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GM은 인디애나주 코코모 공장에서 4월 인공호흡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처음 몇 주는 수천개를 생산하다가 한 달에 1만개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WSJ에 따르면 최근 코코모 공장은 인공호흡기를 조립할 대형 작업대를 설치하기 위해 시설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다른 자동차 공장들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도 노동자들은 이 일에 자원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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