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침마당’ 오미연 “1인 방송 하는중…패션·뷰티·요리 등 다양한 콘텐츠”

(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3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오미연이 출연했다. 오랜시간 배우로 사랑받는 그녀만의 비결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김학래는 “어떻게 안 늙으세요라는 말보다는 늙긴 늙는데 너무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나이 드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연은 “역행할 수 있는 길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다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가기로 했다. 40이후의 얼굴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하는 말이 딱 꽂혀서 늙어서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누추해보이거나 하면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미연은 “아직도 신인같은 마음인데 어느새 호칭이 선생님이 되었다. 48년 가까이 연기생활을 했다. 아버지가 군인이셨는데 제 이름을 당시 이름 같지 않게 예쁘게 지어주셨다. 탤런트 시험을 보고나서는 아버지가반대를 하셨다. 이 길이 험하고 예전엔 딴따라라고 인식이 안 좋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바라는 잘사는 배우가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성실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제가 배우를 할 성격은 아니다. 내성적이고 차분하고 언제나 얌전하다는 말을 들었다. 내 속에는 두사람이 있는 것 같다. 제 속에 있는 또 다른 자아는 호기심이 있고 뭐를 배우고 싶고 다른 사람이 안 하는 거해보고 싶고 가만히 앉아서 사무보고 이런건 정말 싫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미연은 “공채 탤런트 시험을 재미로 봤는데 합격했다. 4천500백 1의 경쟁률이었다. 아버지가 대학보낼 돈이 없다고 취업을 하라고 하셨는데 얌전히 앉아 취업할 성격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추천을 받았다. 저에게 추천해준 사람들은 다 떨어지고 저만 붙게 되었다. 나중에 시험보고 다 모이라고 해서 보니까 저를 맨 앞자리에세웠다. 내성적이라 너무 불편했는데 사장님한테 인사가야하는데 제가 1등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오미연은 “대형 교통사고가 났었다. 그때는 너무 잘나갔던 시절이어서 광고도 많이하고 그랬었다. 그날도 광고찍고 돌아가는 길에 음주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와서 사고가 났다. 제가 안전벨트를 안하고 있어서 얼굴도 다 망가졌었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것이 기적이다. 저만 그렇게 다친게 아니고 임신중이었는데 아이를 포기하라고 병원에선 그랬는데 저는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런데 교통사고때문에 그런건지 7개월만에 조산을 했고 태어나자마자 뇌수술을 하고 그랬다. 여러가지를 겪다보니까 인생이 이런건가 싶었다. 지금딸은 결혼도 하고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 얼굴을 제가 볼 용기가 안날 정도로 얼굴에 상처가 컸다. 이제 배우라는 직업은 그만둬야 하는구나 생각을 했다.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해야하는 암담함, 처절함이 있었다. 너무 많이 다쳐서 수술을 해도 흉터를완전히 없앨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그냥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방송을 하고 있다. 저는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건강을 주제로 방송하고 있다. 먹방 이런 것이유행인데 그렇게 드시면 너무 안 건강하고 안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나이 먹었으면 그래도 바른말을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바른말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해서 하게 되었다. 패션, 뷰티, 요리, 쇼핑하는 방법 등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