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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명 코미디언 코로나19 사망에 충격…"극히 짧은 기간에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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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훈 기자)
뉴시스 제공
[이정훈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 중이던 일본 유명 남성 코미디언인 시무라 겐(志村けん·70)이 지난 29일 사망했다. 향년 70세.

시무라의 사망이 전해지자 일본 각계에서는 애도한다는 입장이 이어졌으며,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게 해줬다고 지적했다. 일본 연예인 등 유명인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무라의 사망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는데 대해 긴급 사태 선언과 관련 현재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감염 확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도쿄도청에서 기자들에게 "엔터테이너로서 즐거움과 웃음을 전달해주던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마지막으로 슬픔과 코로나19 위험성을 확실히 전달해 줬다"고 말했다.

'‘포스트 아베'로 주목받는 이시바 시게로(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도 이날 도쿄에서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극히 짧은 기간에 사망했다. 이것이 코로나19의 무서운 점이다. 국민은 그것을 강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무라가) 내가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 정말로 인기가 많았으며 지금도 인기가 있는 분이다. 70세라고 해도 아직 젊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재일 교포로 알려진 가수 아키코(和田アキ子·69)도 성명을 통해 "또 1명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 사망했다. 정말로 유감이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날 니혼TV계열 인기 정보 프로그램 ‘슷키리’는 시무라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유명 여성 코미디언 곤도 하루나(近藤春菜)가 "어떻게든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열하기도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그는 시무라의 유명 프로그램 '천재! 시무라 동물원'에 함께 출연한 적 있다.

시무라의 죽음으로 일본 시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NHK가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역에서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한 40 대 여성은 그의 사망과 관련 "고령자도 젊은이도 지금 상황에 대해 다시 인식하게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20대 남성은 "코로나19가 이렇게 가깝다고 느끼는 분이 사망하는 상황에 와서야 실감이 된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무라는 지난 29일 오후 11시가 넘은 시각 입원하고 있던 도쿄 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숨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몸이 나른한 증상이 나타났으며, 19일에는 발열과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났다. 20일 도쿄의 한 병원으로 이송 돼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후 23일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았다. 이후 계속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올해 70세인 시무라는 일본 예능계에서 전설로 불리는 국민코미디언으로 70세인 올해에도 버라이어티 쇼 호스트를 역임했으며 배우로도 활동해왔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바카 토노사마(바보 영주·バカ殿様), 헨나 오지상(이상한 아저씨·変なおじさん) 등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도 활약할 예정이었다. 특히 올해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야마다 요지(山田洋次) 감독의 영화 기네마의 가미사마(キネマの神様)에서 생애 첫 주연을 맡기도 했으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출연을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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