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美법무부, '코로나19 미공개정보 주식매매 의혹' 의원 수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최현우 기자)
뉴시스 제공
[최현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미 의원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 의원들의 주식거래 내역 조사에 착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의원들이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이번 조사에선 공화당 소속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 등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버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시장 침체 직전인 지난달 13일 33차례에 걸쳐 62만8000달러~170만 달러(약 7억7000만원~20억8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 그의 부인은 지난 1월31일 8만 달러~20만 달러(약 1000만원~약 2400만원) 상당을 매각했고, 2월4일 1만6000달러~6만5000달러(약 2000만원~약 8000만원) 상당을 매입했다.

버 의원이 매각한 주식에는 관광 서비스 업계 주식이 포함돼 있는데, 이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버 의원은 이로 인해 상원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그러나 그는 일반에 공개된 정보만 참고했다고 해명했으며 특히 주식 매각 시기에는 코로나19 비공개 브리핑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CNN도 버 의원이 현재까지 상원 규정이나 법을 어겼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주식시장 급락 전 몇 주 간 상원의원들이 코로나19 비공개 브리핑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의 주식 매각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는 지난 2012년 의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식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한 공화당 켈리 로플러 상원의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플러 의원과 그의 남편은 지난 1월24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127만5000달러~310만 달러(약 15억6000만원~37억9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주식 27주를 팔았고, 지난달 주식 매입 이후 약 15% 가치가 뛴 소프트웨어 업체 주식을 포함해 45만 달러~100만 달러(약 5억5000만원~12억2000만원) 가치의 주식 3주를 사들였다.

로플러 의원은 주식 매각 사실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의 남편인 제프리 스프레처는 미 뉴욕증권거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외에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공화당 짐 인호프 상원의원 등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자신의 주식은 매각한 것이 없지만 그의 남편이 지난 1~2월에 생명공학 회사 주식 150만 달러~600만 달러(약 18억3000만원~73억4000만원) 상당을 매각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