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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한산한 청주 무심천 벚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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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최현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29일 충북 청주를 동과 서로 가르며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무심천 벚꽃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주말인데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수십 년 된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틔었지만, 예전처럼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무심천 벚꽃거리에서는 따사한 봄기운을 즐기며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앞 사람과의 거리를 2m 이상 유지한 채 벚꽃길을 걸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쌓였을 답답함을 해소했다.

뉴시스 제공

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나왔다는 시민 A(26)씨는 "벚꽃이 만개하면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무심천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어 나오기 조심스러웠지만, 실내보단 야외가 더 안전할 것 같아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48·여)씨는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외출을 자제하다가 모처럼 나왔는데 꽃도 이쁘고, 날씨도 맑아 기분이 상쾌하다"며 "조금만 걷고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심천 벚꽃 개화기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 사항은 송천교~청남교 구간 무심동로와 흥덕대교~방서교 구간 무심서서 구간 내 ▲2m 이상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주정차 금지 ▲노점상 영업 금지 ▲음식물 섭취 및 음주 금지다.

이날 무심천 동로에서 서로까지 약 11㎞ 구간에는 시 공무원 130여명과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70여명이 나와 사회적 거리두기와 한방향 통행 등을 안내하고 있었다.

뉴시스 제공

덕분으로 벚꽃길을 걷는 시민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벚꽃 구경을 위해 차를 몰고 온 시민들이 몰리면서 이날 오후 흥덕대교~청남교 2.7㎞ 구간은 차량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무심천 벚꽃 나들이로 인한 추가 감염이 우려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두 긴장하고 있다"며 "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사회적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4월5일까지 2주간을 코로나19 사태의 중대 분수령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동참했다.

꽃망울을 터뜨린 무심천변 벚꽃나무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현수막이 곳곳에서 보였고, 시 직원들은 내달 5일까지 무심천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행정지도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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