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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다툰 20대, '37.5도'…경찰 지구대 폐쇄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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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철희 기자)
뉴시스 제공
[김철희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가출 직후 부모와 다투다 경찰과 임의동행한 20대 여성이 미열 증상을 보여, 경찰 지구대 건물이 일시 폐쇄·방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서부경찰 상무지구대에 미귀가자로 분류된 A(20·여)씨와 A씨의 부모가 임의 동행했다.

앞서 집을 나온 A씨는 이날 거리에서 부모와 우연히 만나 크게 말다툼을 벌였다.

신고를 받은 상무지구대 야간 근무 경찰관들은 A씨 가족에 대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체온을 측정했으며, 모두 정상이었다.

이후 임의동행 형식으로 이들을 지구대로 데려와 간단한 경위를 파악했다.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전문적인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역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을 시도했다.

119구급대원들이 이송 직전인 오전 2시30분께 A씨의 체온을 다시 측정하자 37.5도로 나타났다. 119구급대는 미열 증상자 A씨를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하고 급히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옮겼다.

상무지구대는 일시 폐쇄돼 긴급 방역에 들어갔으며 A씨 가족, A씨와 접촉한 경찰관들도 지구대에 일시적으로 격리됐다.

A씨는 선별진료소 검진 과정에서 체온이 떨어져 다시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왔고, 별다른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도 'A씨가 화를 내다,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갔던 것 같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상무지구대 일시 폐쇄와 접촉자 격리 조치도 2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30분께 해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발열 증상을 보이자,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대응 메뉴얼에 따라 곧바로 시설 폐쇄·접촉자 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소동으로 끝나 다행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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