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외사무소는 기업들의 지사"...'코로나'로 막힌 수출에 큰 도움

(톱스타뉴스 정예준 기자) [정예준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출장이 어려운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사무소 6곳의 해외통상투자주재관을 활용해 수출애로 해결을 적극 지원한다.

도는 29일 수출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기업체를 대상으로 현지 바이어와 미팅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서 수출관련 내용을 지원하는 '지사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입국제한으로 출장이 어려운 국가 가운데 베트남(호찌민),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러시아(블라디보스톡), 일본(도쿄), 중국(상하이) 등 해외주재관이 파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북도는 먼저 도내 화장품, 식품, 생활가전 등 생활소비재 제품을 비롯 자동차 부품 및 기계류 제품(부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접수받기로 했다.

도는 주재관별 25개사씩 모두 150개사를 선정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상담주선에 이어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이나 거래가 성사 가능한 바이어들은 하반기에 경북으로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달 초 경북도 호찌민사무소의 안상훈 소장은 지역의 A사( 반도체 장비)가 수출작업을 진행하던 중 입국거부로 수출이 어렵게 되자 현지 출장인력의 비자연장 등을 안내하고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최순규 소장 등 해외사무소 주재관들은 중소기업들에게 현지 시장동향, 입국금지 및 입국제한 조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공하고 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코로나19로 출장이 어려워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해외주재관들이 발 벗고 나서 지원하고 있다. 화상상담은 물론 다양한 수출지원 마케팅으로 기업의 지사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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