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모녀 감싼 정순균 강남구청장, 분노 커진 국민들…'파면 요청'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제주도 모녀를 감싼 강남구청장의 발언에 크게 분노한 국민들이 그의 파면을 요청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파면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코로나19의 증상이 있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제주 여행을 한 모녀를 두둔한 정 구청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녀때문에 제주의 불특정 다수가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며 "모녀가 다녀간 업장이 방역의 목적으로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정 구청장이 언급했던 '선의의 피해자'라는 말에서 '선의'의 뜻을 아느냐"라며 "자가격리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면죄부가 주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 모두 스트레스 받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나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라며 "'선의의 피해자'라고 언급하기에 앞서 제주도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남구청장은 두 모녀가 미국에서 귀국 후 격리하지 않고 제주도 여행을 5일간 다녀온 것에 대해 공분이 쏟아지자 "여행 출발 당시 질병관리본부의 자가격리 대상도 아니고 특별 증상이 없었다. 치료에 전념해야 할 모녀가 정신적 패닉에 빠졌다. 이들도 선의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파면을 청원합니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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