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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어야 끝난다" 박사방 살해모의 여아 엄마, 공익근무요원 강씨 신상공개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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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박사방' 조주빈이 공익근무요원과 살해모의를 한 여아의 엄마가 고통을 호소하며 신상공개를 요청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사방 회원 중 여아살해모의한 공익근무요원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게시자 A씨는 자신을 "조주빈이 공익근무요원과 살해모의를 한 여아의 엄마"라고 소개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20년 지금까지 9년째, 살해협박으로부터 늘 불안과 공포에 떨며 살고 있는 한 여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이자 중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잘못된 고리를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용기 내어 글 올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게시자 A씨는 "박사방의 회원이자, 개인 정보를 구청에서 빼돌린 공익근무요원이자, 조주빈과 저희 아이 살해모의를 한 피의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담임을 했던 저희 반 제자입니다"라고 밝히며 "평소 사람들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잘 못하던 그 학생은 담임인 저에게 상담을 자주 요청했었고 저는 진심어린 태도로 대화를 하고 칭찬과 격려도 해주며 여러 차례 상담을 해주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그러나 피의자는 점점 A씨에게 의존하며 집착하기 시작했고 일반적인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A씨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게 되면서 그에 대한 증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A씨는 피의자에 대해 "겉으로는 소심하고 성실하고 똑똑한 학생이었지만 SNS를 비롯한 사이버 세상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온갖 무섭고 잔인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학교에서는 도저히 같은 반에 A씨와 그 학생을 같이 두긴 위험하다고 하여 반을 바꾸기로 권유했지만 피의자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자퇴했다.

그러나 피의자는 자퇴를 한 이후에도 학교에 커터칼을 들고 찾아와 교무실 밖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또 교실 게시판을 칼로 모두 난도질 하고 A씨의 사진이 있는 학급 액자의 유리를 깨고 A씨 얼굴에 스테이플러로 심을 박아 집 앞에 두고 가기도 했다는 것.

A씨는 "아파트 복도에 빨간 색 글씨로 제 주민번호와 가족의 주민번호, 그리고 'I Kill You' 등 크게 낙서를 하고 가는 건 기본이고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차 번호판을 떼어가고 사이드 미러를 부수고 가는 등 물리적, 정신적 협박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디와 비밀번호, 바뀐 전화번호와 집 주소를 모두 쉽게 알아냈고 A씨 지인에게 온 메일을 읽고 A씨인척 하며 답신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문자와 전화와 음성메시지와 메일 등을 통해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욕과 협박과 잔인한 말을 들은 A씨는 불을 끄고는 잠을 들지 못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만 했다고 호소했다.

A씨가 결혼한 이후에도 협박은 계속됐고 이제 딸 아이를 죽이겠다는 협박이 시작됐다.

A씨는 "출소를 하자마자 구청에 복무를 하게 된 것도 하늘이 무너질 일입니다. 우리 가족의 안전을 송두리째 빼앗아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으로 실형을 살다 온 사람한테 손가락만 움직이면 개인 정보를 빼 갈 수 있는 자리에 앉게 하다니요. 60년 넘게 잘 살아오던 저희 부모님도 이름과 주민번호를 바꾸었고 평생 살던 지역에서 이사를 가셨습니다. 온 가족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고 하면서 힘들게 노력했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습니다. 어떻게 책임지실 건가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주빈 뿐만 아니라 박사방 회원들의 신상공개를 강력히 원하는 바입니다"라며 "특히 여아 살해모의를 한 공익근무요원 강모씨 신상정보 제발 공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해당 청원기간은 오늘 28일부터 4월 27일까지며 현재 5만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 박사방 회원 중 여아살해모의한 공익근무요원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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