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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직원공제회, 교사 비하-여혐 논란 게시물 사과 “향후 일체 검수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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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교사 희화화,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했다.    

지난 26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공식 페이스북에 “26일 소셜미디어(페이스북)를 통해 ‘교사의 다양한 개학 기다리는 방법’이란 게시물을 탑재했다”며 “하지만 교육현장과 동떨어진 잘못된 게시물로 인해 많은 선생님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더욱 바쁘고 힘들게 신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으실 선생님들의 심경과 현 시국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대단히 부족했던 점 깊이 반성한다”며 “우리 공제회는 이를 계기로 선생님들께 다시는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향후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게시에 관련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해당 업무 담당자들에게도 엄중 조치해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교사들의 다양한 개학 기다리는 방법’이라는 내용의 짧은 웹툰을 올렸다. 해당 웹툰에는 교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늦춰지자 달고나커피 만들기, SNS 활동, 컬러링북 하기, 넷플릭스 보기 등 취미 생활로 시간을 보낸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SNS
한국교직원공제회 SNS
이 같은 내용은 교사들과 네티즌의 분노를 유발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마치 휴가를 받은 듯 즐기는 존재로 교사들을 희화화 했기 때문이다. 개학이 미뤄졌을뿐 현재 교사들은 각 업무 처리는 물론, 온라인 수업 준비와 변경되는 학사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또한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네티즌들은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여성 혐오’ 논란에도 휩싸였다. 해당 게시물의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선생님의 새학기 준비’를 주제로 한 웹툰에는 여 선생님이 새학기 준비로 ‘뿌리염색 하기’ ‘네일 받기’ 등을 준비한다며 이를 “새학기 준비란 핑계로 이것 저것 사본다”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결국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해당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특히 그간 공제회에서 지속적으로 올려왔던 웹툰들 대부분 교사 비하와 여성 혐오적인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엄중한 조치가 무엇인지 공개해라” “진정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과. 달고나커피 만들면서 쓰셨나요?” “누구 돈으로 공제회 운영합니까? 지금 학교 현장이 우째 돌아가는지 모르면서 이런 식으로 교사들 빡치게 할겁니까” “무슨 의도로 만화를 그린 것인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교사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면서 사회적 공감성을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이 큰 컨텐츠를 운영할 수 있는건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공제회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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