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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대구지하철 참사 사기꾼 재등장…위암 환자로 사칭하며 블로그에 투병기 쓰고 후원금까지 받아 ‘경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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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대구지하철 참사 사기꾼이 재등장해서 위암 환자 사칭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489회’에서는 대구지하철 참사로 유족으로 사칭하며 후원까지 받았던 경태(가명) 씨의 재 등장한 모습이 나왔다.
 
SBS‘궁금한 이야기Y’방송캡처
SBS‘궁금한 이야기Y’방송캡처
블로그를 운영하는 윤아(가명)씨는 그의 블로그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는데 윤아 씨는 자궁암 수술을 마치고 힘든 시기를 보내 던 중 그의 블로그 내용을 본 것이다. 윤아 싸는 암 투병 중이라는 경태 씨의 블로그 내용은 남다르게 다가왔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가까워졌다. 이럴 때 누군가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기에 윤아 씨는 경태 씨를 누구보다 챙기게 됐다.

그런데 윤아 씨는 하루에 밥 한끼도 챙겨 먹기 어울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것 같아서 자신처럼 "블로그를 통해 수입을 벌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는지 그 자리에서 일어났고 갑작스레 연락을 끊었다.

그가 다시 나타난 곳은 한 온라인 예배 채팅창이었는데 평소 신앙심이 깊던 경태 씨는 온라인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자신의 힘든 처지를 주주 토로한 경태 씨는 교인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채팅 팡은 경태 씨의 이야기로 가득찼다. 하지만 예배에 방해될까 한 교회 관계자는 경태 씨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고 그는 또 다시 잠적을 해버렸다.

그런데 한 교인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경태 씨의 채팅 글이 어디선가 본 듯 매우 낯이 익었는데 교인은 작년 1월 '궁금한 이야기Y'에서 본 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을 사칭 사건의 사기꾼 김경태(가명)씨의 글과 너무도 흡사했던 것이다. 당시 방송에서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번에는 간까지 전이한 위암 환자로 거짓말을 하면서 후원금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또 경태 씨는 멀쩡한 모습으로 있다가 제작진이 곤란한 질문을 하면 자신의 지병인 '복합부위통증 증후군'으로 갑자기 아프다고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SBS‘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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