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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순균 강남구청장, 제주도 모녀 감싸기에 뿔난 시민들…"피해본 사람들은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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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제주도 여행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라고 발언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7일 오후 강남구청사에서 연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제주도가 이 모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강남구민인 이 모녀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 이들 모녀에 대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고 또 제주도에 손배소 제기 방침이 알려지면서 현재 치료에 전념해야될 이들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물론 제주도의 고충이라든지 또 제주도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이들 모녀도 이번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 연합뉴스
정순균 강남구청장 / 연합뉴스
그는 유럽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진행된 것이 지난 22일부터이며 강남구가 재난문자로 관내 미국 유학생들에게 스스로 자가격리하도록 당부한 것이 24일부터였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이런 과정을 보면 이들 모녀는 15일 입국을 해서 20일부터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기 때문에 사실 그때 당시에는 자가격리라는 것에 대해서 사실상 충분한 이해나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 든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구가 역학조사로 파악한 이 모녀의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역학조사 결과 유학생 딸에게 코로나19 특유 증상인 미각과 후각에 이상증세가 나타난 것은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부터"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학생 딸이 제주도 입도 첫날인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및 인후통을 느꼈고, 23일 오전에는 숙소 인근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유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있었다"며 이들 모녀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모녀는 미국 유학생 김모(19세, 강남구 21번 확진자)양과 어머니 박모씨(52세, 강남구 26번 확진자)다. 이들은 다른 동행자 2명과 함께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갔으며, 서울로 돌아온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둘다 확진됐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여전히 모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정 구청장의 감싸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타지역 증상자가 자가격리 안하고 마스크도 안하고 4박5일 강남구 휘젓고 다니다 확진판결 나와도 똑같은 소리 할래" "몇 달 동안 애 꺼안고 집에 갇혀있어요. 애들도 참아요. 화와이 못가서 제주도 라니요!!! 애들도 알아요. 이런 시국엔 어디든 여행 못간다는거요" "구청장님 변호사인줄 알았습니다" "누군 스트레스 안받아서 여행안가고 사회적거리두고 합니까?날씨도 화창해서 여행못가서 더 스트레스 받는데...패닉이요? 우린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더 패닉상태예요!" "스트레스는 지금 온 국민들 다 받고 있습니다.그럼 다들 이핑계 저핑계 대고 관광해도 됩니까?아니 무슨 이런 어이없는 인터뷰가..피해본 업장들 자가격리 당하게된 분들은 무슨 죄죠? 이러니까 저러니까 이해해주면.. 누가 지켜요.. 지키고 생활하는 사람들만 바보지. 와 진짜 화나네. 제주는 지금 난리가 났는데"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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