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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주도 모녀, 손배소 제기에 패닉…“선의의 피해자” 발언에 누리꾼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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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제주도 모녀가 손해배상소송에 정신적인 패닉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청장이 “선의의 피해자”라고 한 발언에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제주도를 여행한 모녀는 25일 확정판정을 받았다. 미국 소재 대학에 유학 중인 A 씨는 20일 미약한 인후통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일정을 소화한 후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 중인 두 사람은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2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미국에서 돌아온 A 씨는 자가격리 기간을 갖지 않았고, 유증상을 보였음에도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많은 비난이 일었다. 또한, 제주도 측에서는 이에 대해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모녀를 상대로 1억 원 이상의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27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전했다.

정 구청장은 “유학생 딸은 지난해 9월 미국 보스턴 소재 대학교 입학 후 강도 높은 수업 스케줄 등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기분 전환을 위해 당초 21일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으나 취소, 20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며 “유학생 딸은 여행 출발 당시 자가 격리 대상자도 아니었고,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출발 당일 아주 미약한 인후통 증상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병원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위경련 증세가 있어 이를 치료한 것이었고, A 씨는 알레르기 비염 기저질환으로 인해 치료했다고 말했다.

손배소에 대해 정 구청장은 “치료에 전념해야 할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 물론 제주도의 고충과 제주도민께서 입은 피해에 대해 안타깝지만, 이들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라고 했다.

이러한 ‘선의의 피해자’라는 발언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선의의 피해자라는 단어가 저기서 왜 나오나요”, “누가 봐도 미필적 고의로 제주도 활보하고 다녔는데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강력하게 다시는 저런 일이 없게 해야된다”, “애초에 정부 말 무시하고 책임지지 못할 상황을 만든 건 모년데, 왜 강남구청장님이 대변인 역할을 하시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순균 구청장은 “모녀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면 바람직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모녀가 겪은 상황, 제주도에서의 상황에 대한 오해와 이해 부족에 따른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제주도 모녀에 대한 1억 손해배상에 대해 너무 심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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