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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5→8 멈추지 않는 코로나 사망자, 치명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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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수혁 기자)
뉴시스 제공
[강수혁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매일 발생하면서 치명률도 1.5%에 육박했다. 특히 확진환자가 다수 속출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해 이 지역 중환자 대처가 더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9332명 중 사망자는 139명이다. 지난 26일엔 사망자가 131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8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는 7명, 9명, 6명, 5명, 8명 등으로 매일 발생하고 있다. 금주 초였던 지난 22일 104명이던 사망자는 일주일만에 35명이 증가했다. '신천지' 중심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2월 말 이후 약 한 달이 지나면서 신규 확진환자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사망자는 연이어 발생하면서 확진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49%까지 올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완치자 비율과 함께 더 중요한 것은 치명률이다. 아무리 완치자 비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치명률이 같이 높아지면 큰 문제다. 완치자 비율은 높여가면서 동시에 치명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환자가 줄고 완치자가 늘어남에도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는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과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많아지는 것은 치료해오신 분이 2~3주째 치료를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고 계시는 게 있고 최근 요양병원과 기저질환 감염이 많아서 사망률을 올리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간 중증 이상 상태인 중환자 수는 22일 89명, 23일 91명, 24일 87명, 25일 84명, 26일 82명 등 80~9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사망자의 대다수는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주 발생한 35명의 사망자 중 23명은 대구, 10명은 경북에서 확인돼 33명이 대구·경북지역 사망자다. 이외에는 부산 1명, 경기 1명이다.

위중 환자에게 사용되는 의료장비인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장치)는 전국에 350개, 인공호흡기는 9823개가 있다. 대구에는 에크모 19개, 인공호흡기 573개가 있으며 경북에는 에크모 8개, 인공호흡기 359개가 있다. 에크모는 서울에 121개로 가장 많이 있다. 인공호흡기도 서울에 2487개로 가장 많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에크모를 사용하는 환자는 10명,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는 40명이다. 에크모 치료자가 9명이 추가되면 의료자원이 부족해진다.

여기에 대구지역에 자원봉사를 위해 파견갔던 의료진들도 피로도를 감안해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

김신우 단장은 "의료인력은 아직 갑자기 빠져나가고 있지 않은데 차츰차츰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대구지역에서의 의료인력을 잘 조절해서 인력 배치를 다시 하면서 조정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위중 환자는 초기 증상 발현 후 빠르면 2일 만에 상태가 악화될 정도로 경과가 급속도로 안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아직도 중환자실에 계신 분들이 있어서 사망률은 더 올라가게 돼 있다"며 "중환자 예측이 잘 되지 않는다면 집에서 돌아가실 수 있다. 환자가 중환자가 될 개연성을 잘 파악하고 중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정확히 분석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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