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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부국장 "뉴욕시는 예고편에 불과…일부지역 '급확산' 조기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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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지우 기자)
뉴시스 제공
[장지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등 급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도하고 있는 뉴욕시가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미 보건당국자의 경고가 나왔다.

앤 슈챗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석 부국장은 26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주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산 사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미 전역의 다른 도시들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는 첫 번째 사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다른 도시에서도 발병 건수가 급증하는 등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 기준 미국 내 확진자는 8만5505명으로 중국(8만1882명)을 추월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역시 빠르게 증가하며 1288명으로 늘었다.

뉴욕주는 확진자 최소 3만7800명 이상, 사망자 454명으로 보고됐다. 이 중 뉴욕시는 확진자 최소 2만3112명, 사망자 365명으로 미국 전체의 약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슈챗 부국장은 "우리는 독감 증상 데이터, 즉 응급부서에 제출하는 호흡기질환 사례를 보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 많다"며 "뉴욕시는 숫자가 커서 눈에 띄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고 실제 몇몇 곳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지난 1~2월 미국 내 초기 발생지인 뉴욕시와 시애틀 등 전국 각지 '핫 스폿'에 전염병학자와 과학자, 전문가 1500명을 파견했다.

슈챗 부국장은 심각한 확산을 우려해야 하는 도시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피하면서도 루이지애나와 위스콘신, 콜로라도에도 팀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최근 루이지애나에선 뉴올리언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지난 9일 첫 사례를 보고한 이후 일주일 만에 100건을 넘어선데 이어 다시 며칠 뒤 두 배로 증가했고, 이날 현재 2300건이 넘었다.

콜로라도는 1430건이 발생했고, 위스콘신은 지난 23일 385건에서 이날 현재 700건 이상으로 늘었다.

워싱턴포스트(WP)가 확진자 8만3507명을 기준으로 집계한 이날 데이터에선 뉴욕주 3만7877명, 뉴저지 6876명, 캘리포니아 3886명, 워싱턴주 3055명, 미시간 2845명, 일리노이 2538명, 매사추세츠 2417명, 플로리다 2357명, 루이지애나 2304명 등의 순으로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 외에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조지아, 콜로라도, 테네시, 코네티컷도 1000명 이상의 확진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슈챗 부국장은 "우리가 보고 있는 곳은 수십 곳 뿐"이라며 "미 전역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가능한 각 지역에서 보건의료 시스템이 잘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은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급확산하진 않았지만 대비해야 할 지역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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