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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50% '해외발 감염' 추정…입국자 관리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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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김성민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은 본인 또는 가족이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발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해외유입 추정 사례가 잇따르면서 광주시 보건당국은 검역당국 통보 명단 외에도 자진 신고를 통해 입국자 현황을 파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누적 확진자 20명 중 10명(50%)은 본인 또는 가족이 해외체류 이력이 있다. 9명(45%)은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깊고 나머지 1명(5%)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전날 확진으로 판명된 지역 20번째 환자 A(23)씨는 네덜란드에서 교환 학생으로 지내다가 22일 입국했다.

공항 검역당국이 의뢰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광주 북구의 자택에서 격리 중이던 25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보건소 관계자들이 자택을 찾아 검체를 채취,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전남대병원에 격리됐다.

앞서 19번째 환자 A(38)씨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18개월가량 머무르며 신천지교회 선교 활동을 하다가 미국(뉴욕)과 대만을 거쳐 귀국했다. 이후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16번째 환자는 유럽 3개국을 여행한 뒤 감염됐으며, 17·18번째 환자도 스페인에서 귀국한 자녀와 만난 직후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다.

월별로 살펴보면 추세가 더 뚜렷하다.

광주 지역 첫 확진자는 2월3일 발생했다. 2월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9명 중 태국여행을 다녀온 1·2번째 환자를 제외한 7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참석 신도 또는 그와 접촉한 가족·지인이다.

이달 들어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 11명 중 8명이 '해외발' 감염 사례다.

해외 체류·경유 지역별로는 해외발 확진자 10명 중 7명이 본인 또는 가족이 유럽을 다녀왔다.

동남아(태국)는 2명이며, 콜롬비아·미국·대만을 거쳐 입국한 신천지 전도사 1명은 정확히 어떤 지역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뉴시스 제공

때문에 광주시 보건당국도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검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해외입국자 중 광주 거주·체류자 63명을 자가격리 상태에서 능동감시하고 있다. 47명은 감염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20번째 환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5명은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유럽·미국 입국자 또는 입국자의 동거인 중 고위험 직군(의료·사회복지·교육계 종사자 등) 종사자는 증상 유무·확진 여부와 무관하게 광주소방학교 등 생활치료센터에 시설 격리하고 있다.

집단 전파 위험성이 높은 신천지 교회신도에 대해서는 해외 체류 이후 입국하면 곧바로 생활치료센터 격리 공간에 2주간 격리 조치하고 있다.

또 해외 감염 유입이 급증한 지난 12일 이후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각 자치구 보건소에 신고를 한 입국자 전원에 대해서는 감염 검사를 권고하고 자가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광주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정부 지침보다 적극적으로 자진신고제를 통해 지역에 머무는 해외 입국자 전원을 파악, 관리하고 있다"며 "입국 후 최소 2주간은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0명 중 1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나머지 9명은 병원에서 빛고을 전남대병원(6명)·전남대병원(2명)·조선대병원(1명)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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