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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위기 깊어가는 와중에 지지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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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강건우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상황을 고의적으로 평가절하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며 중요한 조치에 실기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무 평가 및 지지도는 최근 재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BBC는 갤럽 여론조사에 응한 미국인 49%가 트럼프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잘한다고 인정하고 있다는 결과를 전했다.

단 45%만 대통령 역할이나 노릇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조사는 13일~22일 진행되었으며 이 같은 긍정 평가 비율은 갤럽의 과거 조사 최고치와 맞먹는다.

설문 사항 중 코로나 19 항목에서 응답자의 60%가 '트럼프 잘해'라고 말하고 있으며 못한다고 본 사람은 38%에 그쳤다.

미국의 코로나 19 상황은 수치로 보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월29일 첫 사망자가 발생할 당시 확진자는 채 70명이 안 되었으나 26일 0시(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1100명을 바라보고 확진자는 7만명까지 치솟았다.

트럼프는 세계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고 사망자가 4000명을 돌파한 3월 초까지 코로나 19 위기를 '사기 조작'이라고 무시했다. 그러다 갤럽 조사가 시작된 13일에 코로나 19에 대한 부정적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전국민에게 위기 도래를 경고하면서 태스크포스도 꾸렸다. 그때 당시 미국 확진자는 2300명이었고 사망자는 50명이 안 되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역병은 세계 최대 스케일로 미국 전역에 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금 있는 그 곳에서 꼼짝않고 피난하기가 유일한 방책으로 제시되면서 실업자는 쏟아지고 경제는 허물어졌다. 사흘 단위로 확진자가 배로 불어났고 닷새 전부터는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던 하루 80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그런 방역 '실패'의 참담한 현실 한가운데서 대통령 트럼프의 지지도는 승승장구한 셈이다. 진보적 색채의 영국 가디언은 이를 대놓고 한탄하면서 트럼프가 태스크포스 우두머리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신 일일 브리핑 연단을 독차지하고 쇼맨처럼 요리한 덕분이 아닌가하는 진단을 내놓았다.

미 양당이 역병충격 구제를 위해 2700조 원이라는 전대미문의 돈보따리를 풀기로 확정했지만 미국의 코로나 19 확산세는 정점이 2주 후에 올지 6주 후에 올지 아직 감을 잡을 수 없다. 현재 하루에 1만2000명 이상이 감염되고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그래도 보름 전까지 코로나 19를 가짜라고 코웃음쳤던 대통령 보고 일 잘한다는 평가가 50%에서 1%p 부족할 따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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