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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 있는 美유학생 딸과 제주도 5일간 쏘다닌 모친 강남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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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김철희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26일 서울 강남구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데도 제주 여행을 한 미국 유학생 딸의 모친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미로 출장을 다녀온 회사 대표 1명에 또 다른 미국 유학생 2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서울 내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총 91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26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강남구 24번째 확진자는 62세 남성 A씨로, 삼성동에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대표다.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남미 2개국에 출장을 갔다가 지난 21일 오후 5시 브라질 상파울로공항발 아랍에미리트항공 EK32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씨는 다음날인 22일부터 몸 컨디션이 안좋더니 24일부터 기침과 함께 몸살과 감기 기운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5일 오후 강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7시35분 인천공항 내 주유소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오후 8시30분 신라스테이 역삼점에 투숙했다. 이후 A씨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같은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A씨와 접촉한 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5일 오후 5시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8시 양성판정 받았다.

강남구 25번째 확진자인 B씨는 미국 뉴욕주 소재 대학에 다니는 19세 여성이다. 유학생인 B씨는 학교 기숙사가 폐쇄되자 지난 17일 오후 4시25분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OZ22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논현동 집에서 지내왔는데,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21일 오전부터 코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후각과 미각이 없어지고 두통증세까지 겹쳐 전날인 25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양성 확진자로 판정됐다. 다만 아직 B씨에 대한 동선은 역학조사 중인 상태다.

강남구 26번째 확진자인 C씨는 52세 여성으로 지난 15일 귀국해 전날 강남구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인 강남구 21번째 확진자 D씨의 모친이다. C씨는 딸과 지난 20일부터 제주도 일대를 여행하고 돌아온 뒤 양성판정을 받자, 구의 권유로 25일 오후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26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제주도는 모녀인 C씨와 D씨를 상대로 1억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중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제주 여행을 해 제주도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D씨의 모친인 C씨가 여행 동행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게 제주도의 입장이다.

C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미국에서 귀국한 딸을 마중하러 갔다. 이어 오후 6시30분 다른 자치구에 위치한 음식점을 방문한 뒤 오후 9시에 자택으로 귀가했다. 16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17일에는 오후 2시30분부터 한티역 7번출구에 위치한 약국에 방문했다.

C씨는 18일부터 19일까지는 자택에 있었다. 20일에는 오전 7시30분 집을 나서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에서 5호선 김포공항역에 오전 9시50분 도착했다. 이후 이스타항공에 탑승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24일에는 오후 5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5시30분에 김포공항에서 자택으로 돌아올 때도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탑승해 분당선 한티역까지 이동했다. 다음날인 25일 오후 7시30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2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27번째 확진자인 E(남)씨는 미국 유학생이다. E씨는 학교가 휴교하면서 지난 22일 오후 4시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OZ22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개포동 집과 전주 아버지댁에서 지내오다 어제 오후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

E씨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입국하기 전인 지난 18일부터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E씨가 다니던 대학교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져 학교에서 감염된 채 귀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다만 아직 E씨에 대한 동선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강남구는 확진자 4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끝내고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들이 타고 온 비행편을 통보했다. 집과 이들의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과 함께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도 취했다.

구 관계자는 "미국유학생 등 해외 입국자들의 양성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한 유학생 등은 자율적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주고,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입국 3일 내에 저희 강남구보건소나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찾아 검체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 신규 확진자 4명 등을 포함해 서울 내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총 37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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