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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직 총경 텔레그램방 가입설' 허위사실 해명…'주홍글씨' 자경단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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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박사방과 유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입장했다가 신분이 들통나자 탈퇴했다는 설과 관련 부산경찰청과 해당 간부는 허위사실이라고 해명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경찰 간부는 성 착취 텔레그램 방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 가상화폐 오픈 토론방에 가입했고, 해당 토론방에 음란물을 게시하는 문제를 지적했다가 되려 신상정보가 털렸고 명의를 도용당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앞서 25일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A 총경은 자신이 지난해 박사방과 유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입장했다가 신상이 공개되자 탈퇴했다는 설과 관련 오히려 피해자라고 밝혔다.

소문의 내용은 음란물 유통 채팅방을 보호하는 '주홍글씨'라는 자경단이 SNS 등을 검색해 A 총경 신원을 밝혀내자 탈퇴했다는 것이다.

텔레그램 주홍글씨방은 구독자 2700명 가량이며 관련 범죄 의심자의 범죄정황과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중이다. 

A 총경 제공
A 총경 제공

이에 대해 A 총경은 '박사방'이나 'n번방' 등 유사 대화방에 가입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텔레그램 악성 이용자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산경찰청을 통해 "제주지방경찰청 근무 당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가상화폐 오픈 토론방에 가입했다가 일부 이용자가 음란물을 게시해 문제를 제기하자 대화방 가입자 2명에게 자신의 신상이 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인터넷이나 SNS 검색 등으로 내 신분과 사진 등을 찾아내 다른 텔레그램방에서 신상정보를 도용한 거짓 프로필을 만들고 음란물을 올렸다"고 말했다.

A 총경은 "이들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방에서 몰래 내 행세를 하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심지어 음란물 유포자로 만드는 한편 나를 협박해 돈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 총경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지난해 8월 주도자 2명을 무고, 협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2명을 고소한 상태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내가 당한 수법을 생각하면 'n번방' 피해자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유사한 내용의 진정이 들어와 경찰청에서 A 총경을 감찰조사 했으나 혐의 없어 종결된 상태"며 "A 총경이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총경이 고소한 사건은 현재 경기도의 한 경찰서로 이첩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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